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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골프장 ‘업친데 덮친…’

용인신문 기자  2005.10.20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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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파행을 맞고 있는 서울레이크사이드CC(모현면 능원리 대표 윤대일)가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운영 악화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동생인 현 윤대일 대표와 형인 전임 윤맹철 대표 간 경영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레이크사이드CC는 지난 16일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프론트의 업무가 마비되는 것은 물론 노조원들의 식당 점거로 내장객들의 식당 이용이 불가능한 사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프론트에는 대체인력이 투입된 상태지만 정상적인 예약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구는 물론 클럽하우스 곳곳에 윤씨 형제가 각각 고용한 건장한 체구의 경호원들이 서있는 가운데 위협적이고 어수선한 분위기로 내장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과 19일에는 노조측과 사설 경호원들간의 마찰로 부상자가 발생, 노조측에서 고소를 준비중이다.
이에 회사측은 사설경호원이 배치 된 이유는 영업행위 보호차원을 위한 방안일 뿐 이라고 밝히고 있다.
노조측은 현재 윤씨 형제가 각각 고용한 사설 경호원들의 철수와 함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정필윤 노조위원장은 “경영권 다툼으로 사내의 분위기를 파행으로 몰아가는 것도 모자라 직원들의 불안감 조성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며 “경호원을 쓰는 비용을 왜 직원들의 복지에 쓸 생각은 안 하냐”며 경영자에 대한 불신을 표명했다.

이어 “경영권 싸움이 시작 된 후 현재 6명이 해고 되어 생존권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고용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또한 정식으로 출범한 노조를 사측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쟁의 이유를 밝혔다.
골프장 경영지원부 관계자는 “현재 매일 6000~7000만원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빠른 타협을 위해 노조측과의 대화를 계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대화를 시도하려는 우리의 의도와는 달리 회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회사측의 경영권 싸움에 열심히 일하려는 노동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회사측은 지난 19일 남 아무개 영업부장을 지시거부와 불이행의 사유로 징계위원회를 열려 했으나 철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과 노조의 파업으로 파행의 국면에 접한 서울레이크사이드CC의 정상적인 영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명문 골프장’이라는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 된다.
또한 고용안전과 경영권 싸움으로 인한 불안감 해소, 합법적인 노조의 인정을 요구하는 노조측의 입장을 회사가 얼마나 수용할 지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