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의 특별전형 마감결과 동부권 중학교에서 응시한 학생이 한명도 합격하지 못해 충격을 주고 있다.
350명 정원 가운데 30%인 105명을 용인 지역 학생으로 모집하는 특별전형에 총 368명이 응시, 수지를 비롯한 기흥, 구성에서 합격자가 전원 배출됐다.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곳은 정평중(16명)과 수지중(14명), 대지중(13명) 등으로 동부권에서는 단 한명의 합격생도 배출하지 못해 동부권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모현면에 사는 박 아무개(43)씨는 “시민의 세금으로 지은 외국어고등학교가 지역할당제의 혜택을 받기위해 다른 타지역에서 전입해 온 학생들만을 받아들인다면 지역할당제의 의미가 없다”며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조건과 우수한 교사진, 다양한 교육정책 등 서북부권과 동일한 교육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나 교육청이 직접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와 관련 외고측은 “아직 일반 전형이 남아있기 때문에 동부권에서 분명 합격자가 있을 것”이라며 “특별전형 결과만을 가지고 합격자 수를 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답변을 회㈖杉?
이정문 용인시장은 지난 28일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입시와 관련해 “동부권의 교육환경이 사실 서북부 지역이나 서울, 분당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일찍 다른 도시로 전입을 해 이러한 결과를 얻게 됐다”며 “용인외고가 확실히 자리를 잡는 다면 더 이상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5년 후에는 결과가 틀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시장은 “수지에서 합격자가 많이 배출되면서 수지만 우수학군으로 인식돼 점점 많은 전입자가 생기고 있다”며 “일반전형을 치른 후 외고 교장 및 학교 관계자와 시 관계자, 학부모들과의 면담을 통해 동부권 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시는 동부권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말하는 면접에서 약세를 나타냈던 점을 감안, 실력 향상 및 합격자 수를 늘리기 위해 동부권 학교를 중심으로 외국어 특강 및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2005학년 첫 신입생 모집 특별전형에서는 105명 가운데 동부권 학생이 7명, 서북부권 학생이 98명이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