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1시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이 왕복2차선의 도로에서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타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기흥구 지곡동 써니밸리 아파트 단지 앞 지곡초등학교 학생들의 하교 모습이다.
2일 현재 초등학교 진입로부터 출입구까지는 써니밸리아파트 주민들 조차도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의 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초등학교 바로 옆 부지에 물류센터가 들어서 오는 15일이면 영업이 시작돼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써니밸리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물류센타 저지위원회’에 따르면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초등학교 입구 맞은편의 아파트 출입로도 사용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초등학교 바로 옆에 물류창고를 허가해준 관계자들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전방 50m 안에는 유해 업소 등 해가 되는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불법”이라며 “노래방이나 술집만이 유해업소가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도 유해업소가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기흥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염려하는 문제는 충분히 알고 있다”며 “소유주와 주민들 에 마찰을 줄이기 위해 중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물류창고로 그린생활창고가 들어서는 것이라 법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라고 못 박았다.
주민들 200여명은 학교통행로에 물류창고가 들어설 경우 이곳을 이용하게 될 화물차량과 소음 등으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는 이유로 지난 2일 지곡초등학교 진입로에서 집회를 가진 바 있다.
물류센타 저지위원회 홍 아무개씨는 “무조건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라며 “건물의 용도 변경을 위해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제출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