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은 1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호암미술관 소장품 테마전인 ‘철화자기-움직이는 색과 힘’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우리나라 도자사에서 소흘하게 다루었던 철화자기의 미적 특성과 개성, 변화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철화자기는 붓을 사용하여 철(Fe)안료로 그릇의 표면에 갖가지 그림장식을 한 것으로, 고려 초기에 나타나 조선말기까지 이어지는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철화자기의 특징은 빠른 붓질과 소탈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문양으로 생동한 멋과 흥취를 자아내는 것으로 호탕한 필치와 강렬한 색의 대비를 바탕으로 한 활력이 넘치는 그림은 현대작가의 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보물 1425호 ‘백자철화매죽문호’를 비롯한 ‘청자철화모란당초문호’, ‘분청사기철화어문호’ 등 총 68점이 출품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1998년 ‘아미타’ 전을 시작으로 일년에 두차례씩 기획되는 소장품 테마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철화자기만으로 개최되는 최초의 특별전으로서 우리 도자기 속에 숨겨져 있는 또다른 매력을 발견하고 음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