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무시한 동백지구의 건설현장이 이곳을 관통해 분당과 수지로 나가려는 운전자들의 언성을 사고 있다.
동백지구 건설현장을 관통하는 시도 5호선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뿌연 먼지와 건설 현장에서 언제 튀어 나올지 모르는 레미컨, 덤프트럭, 공사 편의를 위해 쉴새없이 바뀌는 노선으로 매일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공사도로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데다 막히는 길을 굴삭기 등이 점거해 시도 5호선 초입 왕복2차선 도로에서는 느린보 운전을 하기 일쑤다.
매일 수지구로 출장을 다니는 김 아무개(남·28)씨는 “정신병원 고개가 출·퇴근길에 상습적으로 정체가 심해 항상 그 시간대에는 이 도로를 이용한다”며 “지금은 정신병원 고개가 이곳 보다는 덜 막혀 다시 그 도로를 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진행 중이라도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사용하라고 열어 둔 도로가 아니냐”며 “길을 점거하다 시피 공사차량이 다니는 것은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목숨을 내놓고 다니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현재 확인된 결과 건설현장 입구 곳곳에서 공사차량들이 안전요원 하나 없이 입·출입을 마구잡이로 하고 있어 일반 차량들과 뒤엉켜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또한 이곳은 공사로 인한 흙먼지로 지역주민들의 집 창문은 물론 차량의 창문도 열수조차 없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이밖에도 건설현장 내에는 공사차량의 바퀴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내는 세륜장치가 가동되지 않고 있고, 시공사들이 공동으로 설치한 세륜 시설은 지난 9월말 이후 사용이 불가능 한 것으로 드러나 건설현장의 먼지가 고스란히 도로로 밀집되고 있다.
김 씨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세차를 하지만 이곳을 이용할 때는 통과한 다음 바로 세차를 해도 모자란다”며 “차 안이 답답해 창문을 열면 차안으로 들어오는 먼지로 기침이 나오기 일쑤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지공사 관계자는 “도로의 포장이 대부분 끝난 상황이어서 세륜 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동백지구는 현재 19개 건설업체별로 2006년 2월 입주를 목표로 1만4791가구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