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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 요람 ‘흔들’

용인신문 기자  2005.11.12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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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의 요람으로 자리 잡은 (주)용인시 축구센터(사장 이우덕, 이하 축구센터)의 운영 부실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가세 체납액만 지난 8일 현재 총 7건에 2억3816만 9230원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전기세는 물론 축구센터 학생들에게 운동복 지급을 계약한 업체와도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학생들의 운동복 지급도 끊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들이 공공연히 알려지면서 지역 내 축구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져 가고 있다.
축구 관계자는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부도가 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학생들의 피해와 지역의 명예가 실추되기 전에 어떤 조치든 취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의 입장은 난처하다.

축구센터는 민간기업이 수익을 위해 운영하고 있고, 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는 물론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근거 또한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시가 축구센터의 운영난이 더욱 심각해져 파산에 직면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지분을 매입, 부채까지 떠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축구 꿈나무들의 미래와 지금까지 쌓아온 축구센터의 명예를 실추하지 않고 부채를 늘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진 파산신청을 해 자연스런 시립화를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축구센터의 건립을 처음부터 지켜본 허 아무개(48, 원삼면)씨는 “청소년 대표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용인FC소속 선수들을 볼때마다 뿌듯함을 느껴왔다”며 “기업의 경영부실로 우수한 축구꿈나무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대책과 관련 무엇보다 학생들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건립초기부터 제기됐던 부지매입과 운영에 대한 지분배분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어 축구센터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