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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으로의 재전환

용인신문 기자  2005.11.1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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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게임은 집중과 이완이 주기(週期)를 갖고 반복한다.
이완기 동안 마음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 왔다면, 볼을 치기 전 준비 자세로 전환하면서 현재의 샷에 정신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샷에 대한 생각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머리 속에 남아있거나, 동반자와의 대화 등으로 대화 주제에 대한 생각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라면, 다음 샷에 대한 집중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완기는 다른 곳으로 분산되어 있던 주의를 다시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이다. 또 하나 골퍼가 극복해야 할 심리적 과제이다.
그러나 이런 능력은 많은 연습과 경험을 통하여 얻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음은 유명한 일화인 잭니클러스의 예를 들고자 한다.

잭 니클러스는 1982년 포드 전대통령, 밥 호프 등과 프로-암 대회 파트너로 경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경기 중 그들과 끊임없이 담소하면서도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였다.

게임이 끝나고 포드 대통령이 잭 니클러스에게 그렇게 떠들면서도 어떻게 자기 게임에 집중하는지 물어 보았다.
“18홀 내내 골프 샷에만 집중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만약 그렇게 하면 얼마 못 가서 정신적으로 탈진하여 아무 것도 생각하기 싫어질 것 니다. 그래서 나는 정상(頂上,peak)의 집중력으로부터 이완의 계곡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개발하였습니다.” “티를 향하여 걸어가면서 나는 초점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샷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초점이 좁아지고 집중이 강화됩니다. 볼 앞에 서는 순간 나의 초점은 극대화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샷에 대한 마음의 그림이 하나로 되어 선명해지면, 샷을 날립니다. 샷이 문제가 없으면 동반자와 일상적인 얘기를 나누거나, 아무 생각 없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둡니다. 그럼으로써 나의 마음은 이완의 계곡을 향하여 내려갑니다. 그 다음 집중력을 모으는 시점은 볼이 위치하고 있는 지점 뒤에서 다음 샷에 대한 거리를 재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이 때부터 니클러스의 프리샷 루틴이 시작된다.) 샷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초점이 다시 좁아지고 셋업상태에서 최고에 이르면 샷을 날립니다.
그린을 향하여 걸어가면서 다시 마음은 이완의 계곡으로 내려가지요. 그러나 이 때는 티샷 때만큼 계곡 깊이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볼에 다가서면서 나의 초점은 다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나의 초점이 정상상태에 도달하면 샷을 실행합니다.“

니클러스는 샷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깔때기 (funnel)처럼 주의를 점차적으로 좁혀가다가, 샷 직전 집중력을 극대화하고, 샷이 끝나면 이완상태로 전환한다. (문의 031-339-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