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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용인시’

용인신문 기자  2005.11.18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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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6시경 역북동 명지대 사거리는 사방에서 울리는 경적소리와 함께 수많은 차량들이 뒤엉켜 꼼작도 하지 못하고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
이 곳뿐 아니라 도로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삼가동, 용인대삼거리의 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용인을 지나 수원과 성남방향으로 빠져 나가려는 차량들이 한번에 몰리면서 그야말로 퇴근길 대란을 불러오고 있다.
주도로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42호 국도와 연결되는 모든 도로의 마비 사태까지 불러오고 있다.

역북동 삼군사령부입구에서 경찰서까지 연결되는 도로는 물론 남동에서 명지대 입구의 도시계획도로, 천리와 용인대 입구를 연결한 지방도 333호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명지대 사거리 인근의 한 회사에 근무하는 김 아무개(28·남)씨는 “퇴근시간때 명지대 사거리와 행정타운 앞은 그야말로 지옥”이라며 “퇴근시간 이 곳에서 신호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시간만도 30~40분”이라고 말하며 답답함을 표했다.

이어 “행정타운 앞 공사와 동백지구의 공사로 당연히 막히는 걸 각오는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정도로 도로정비가 엉망인 곳에 교통경찰 하나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경찰관계자는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오후 4시부터 8시에는 도로의 여건상 몰리는 차량을 소화하기가 어렵다”며 “현재의 교통경찰관 인원으로는 감당하기가 어려워 모범운전자회원들에게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상습적인 정체구간인 용인대 삼거리와 경찰서 앞, 삼가동 삼거리에 교통경찰을 배치 동시신호를 통해 차량소통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행정타운 앞을 지나는 국도 42호선은 시행사인 용인지방공사의 용인시내 구간의 확장공사가 39% 진행이 된 상태로 당초 계획에서 훨씬 늦어진 내년 7월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으로 당분간 교통대란은 지속 될 전망이다.
또한 다음달 명지대 입구에 대형할인 마트인 E-마트가 개장을 앞두고 있어 교통대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역북동 명지대 사거리 입구 신성아파트 주민들은 “지금도 막혀 정체가 심해 퇴근시간에는 아이들의 안전은 물론 차량의 경적소리로 인해 소음의 피해도 있다”며 “명지대 사거리 뿐 아니라 역북초등학교 앞 도로도 정체가 심해 아이들의 안전도 보장을 못하는 지경”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형마트가 들어와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라며 “당장 다음달부터가 걱정인데 아무런 대안책을 제시 못하는 시가 답답하다”고 비난했다.
이곳에는 또한 용인소방서가 자리하고 있어 위급한 상황 시 소방차량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도로의 여건과 E-마트의 개장이 소방차의 통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18일 시에 도로와 관련한 대책마련과 교통단속을 부탁하는 공문을 발송해 놓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용인시에서는 이렇다할 대안책의 제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도 42호선의 확장공사가 마무리 되면 차량의 소통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 생각 된다”며 “아직까지 대안 책으로 제시할 만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