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국 최초로 신개념 교통수단인 용인 경전철이 착공에 들어갔다. 새로운 교통문화를 선보이게 될 경전철이 개통되면 어떤 풍경이 연출될까. 그 미래 모습을 미리 그려보고 경전철의 장점 및 파급효과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서울에서 살다가 용인 동백지구로 이사와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한 홍길동 씨(41). 동백지구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 온 후 아내와 툭하면 싸움을 해야했다.
이유는 ‘교통지옥 용인 때문이었다. 도로는 턱없이 부족해 곳곳이 정체구간이고 분당이나 서울에 가려면 광역버스나 좌석버스도 여러번 갈아타야 했다.
특히 지하철 역까지 나갈려면 빙빙 돌아가는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를 타야하니 불편함을 더말할 필요가 없었다.
집에서 도보로 10여분 쯤 되는 곳에 어느날부터 직선과 원을 피한 모던한 건물이 지어지더니 경전철 개통식을 한다고 동네가 잔치분위기이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아내와 함께 경전철을 타본 홍길동씨는 동백역에서 환승역인 구갈역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다.
소음도 적어 아내와 대화하기에 좋았고 흔들림이 없어 안정감을 주는 경전철은 시발점인 전대역에서 분당선과 환승되는 구갈역까지 3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홍 씨와 그의 아내는 더 이상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이사온 것을 후회하는 일은 훨씬 줄게되었다고 즐거워했다. >
위 내용은 2009년 6월 개통예정인 경전철이 용인시민에게 얼마만큼의 긍정적인 효과를 줄것인지에 대해 상상해 본 내용이다.
지난 1995년 용인경전철 건설방안 추진검토가 시달된 후 꼭 10년만에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용인 경전철.
기존 육상교통수단인 도로·철도·지하철에 이은 제 4미래형 교통수단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실용화돼 있어 지금은 지하철과 도로를 대체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전철은 지하철에 비해 안전성, 신속성, 저렴성, 친환경성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특히 우리나라처럼 산이나 언덕이 많아 굴곡이 심하고 급경사가 많은 지형에는 경전철이 매우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또 도시 아파트 밀집구간을 피해가면서 노선을 설치할 수 있어 건설비용도 지하철의 40%선이면 가능하고 노선 운영도 완전 무인자동화 돼있어 운영비도 지하철의 20% 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번 용인경전철 공사비는 총 6970억원으로 만일 이를 지하철로 건설할 경우 예상되는 냄育?약 1조 7000억원정도로, 운영비와 유지비 모두 합하면 지하철의 1/5 수준으로 매우 경제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뿐 아니라 노면처리, 지상고가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가능해 공사도 쉽고 건설 기간도 짧아 급격히 발전하는 용인시의 교통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6년 개통한 캐나다 밴쿠버의 ‘스카이트레인’은 지금까지 한번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아경전철의 안정성을 입증시켜준 대표적인 예이다.
경전철은 친환경성 또한 뛰어나다. 경전철의 바퀴는 고무로 돼있어 운행 시 소음이 거의 없고 매연또한 없다. 2칸의 경전철은 미관도 뛰어나고 지하대신 지상으로 도시를 관통하고 있어 용인관광열차의 역할도 가능하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전철이 개통되면 하루 약 1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경전철은 분당선 연장구간(분당 오리역~수원역)인 구갈역과 연결돼 현재 교통량의 30%가량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용인 경전철은 지하철 1호선과도 연계돼 동쪽으로 광주, 서쪽으로 수원, 남쪽으로 화성·동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