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원정수능, 언제까지…”

용인신문 기자  2005.11.25 17:09:00

기사프린트

용인지역 수험생들의 원정 수능이 해마다 되풀이 되면서 불만을 제기하는 학부모 및 수험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용인지역의 수험생은 2981명(재수생 제외)으로 이들 모두는 지척에 학교를 놔두고 낯설은 수원으로 원정 수능을 떠나야만 했다.

이뿐 아니라 수험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수원의 학교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성별 및 문제 영역별 등으로 나뉘어 시험장이 정해져 새벽 이른 시간부터 수험장으로 향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용인 교육청은 용인에 시험장이 없는 것과 관련, 처인구에 위치한 교육청의 장소가 협소해 시험지를 보관할 장소가 없고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인력과 차량이 미비하다는 점, 기흥 및 수지, 죽전으로 시험지를 이동하는 동안 사고위험 노출 및 안전성이 미흡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용인 학생들의 수능을 담당하고 있는 수원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에 용인 학생들이 용인 지역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방안을 건의했으나 용인교육청의 문제로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원교육청은 현재 수원뿐 아니라 화성, 오산, 용인 등 12개 이상의 시험지구를 운영해야한다”며 “문제지 보관 뿐 아니라 학생들 배치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수지에 사는 학부모 윤 아무개(48)씨는 “가까운 곳에 좋은 학교를 놔두고 왜 수험생들이 한두시간도 더 걸리는 수원까지 원정 수능을 떠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인구 70만이 육박하는 용인시에서 교육청이 협소해 시험지를 보관하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용인 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불편함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연초 실사를 통해 시험지 운송에 위험성이 높아 당분간은 지역 내에서 시험이 어렵다고 판단됐다”며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교육청 이전문제가 연기되고 있고 당분간 원정수능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수험생들의 불편함이 빠른 시일내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