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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는 체력관리도 프로

용인신문 기자  2005.12.01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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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흔히 정신력 게임이라고들 한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분명 한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 정도 스윙을 하고 공을 맞출 줄 아는 수준이 된 후에 말이다.
연습장에서는 잘 맞던 볼이 라운딩만 나가면 이상하게 안 맞는다거나, 혹은 전반 나인홀에서는 잘 맞던 볼이 후반 나인홀에서는 맞지 않는 다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체력 문제이다.
평상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있으며, 연습장에서 한 시간 정도 볼을 치는 것이 보통 일상인 주말 골퍼들에게 5시간동안 대략 10km를 걸으며 볼을 친다는 것은 사실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망 다니는 볼을 쫓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면 자신이 배가 고픈지, 목이 마른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지치기 마련이고, 이는 한 홀, 한 홀을 지나면서 집중력도 떨어지게 만들어 평상시에는 하지 않던 실수도 하게 된다. 우리는 이때 이미 체력이 고갈 상태임을 알아야 한다.

강인한 정신력은 강인한 육체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프로선수들은 매주 이어지는 사흘 동안의 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꾸준히 체력관리에 주력한다. 지치지 않는 체력이 있어야지만 최고의 집중력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학에서는 식후 한 시간 후에 혈당이 최고 수치에 달하며, 두 시간 후에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전반 나인홀을 도는데 소요되는 평균시간이 2시간15분 정도라고 한다면 후반 나인홀에서는 혈당이 낮아지기 마련이다. 혈당이 낮아지게 되면 어지럽거나 무기력해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먹는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 먹고 싶다거나 물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미 우리 몸에는 그 부분이 부족하다고 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하여 라운딩 중에는 목이 마르다거나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미리미리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먹기 편하고 혈당을 올리기에 좋은 음식으로는 바나나, 초콜렛, 스포츠용 스넥 같은 간단하면서도 칼로리가 높으며 당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이것들은 세 홀에 하나정도 먹어주는 것이 좋으며, 물은 매홀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은데, 물보다는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흡수가 빠르고 음료 자체에 포함된 여러 성분들을 보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평상시 군것질을 좋아 하지 않고, 배가 부르면 스윙이 잘 되지 않는다거나, 화장실에 자주가게 되는 것이 싫어서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먹는 것도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한 하나의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라운딩 할 때에 일부러라도 먹어주는 것이 좋겠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플레이 자체에 몰입되기를 원하는 골퍼라면 평상시에 등산이나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술과 담배를 줄여나가 준다면 금방 자신이 원하는 스코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문의 031-339-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