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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 용인…녹색도시로 변신중

용인신문 기자  2005.12.02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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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아직까지 숲이 우거진 ‘푸른 용인’보다는 아파트촌을 짓거나 도로확장 공사를 하는 ‘공사 중인 용인’ 이미지가 더 크다. 커다란 덤프트럭이 오가며 산을 파헤치는 모습은 혹여 용인이 개발에만 치우쳐 회색빛의 건조한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시민 입장에서 우려가 되기도 한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을 맞아 용인을 푸르게 만드는 녹화사업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주요 사업 내용과 추진상황을 알아보았다. 도시 녹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용인시의 사업은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과 각종 공원과 학교 숲 조성, 숲 가꾸기, 1억 그루 나무심기 등이다.

■ 자연휴양림
용인시는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일원 50만평을 휴양림으로 지정해 시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과 자연학습교육 및 체험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체류형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주 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산림휴양 수요의 증가에 대비한 것이다. 자연휴양림에는 산림욕장, 야영장, 숲속의 집, 유실수 단지, 야생화 단지 등을 설치하는 한편 자연관찰원, 자연탐방로 등 자연실습의 장도 만들어 용인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주민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윱?

사업비 359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사유토지에 대한 매입은 완료됐고 산림청에 휴양림 지정도 받았다.

■ 공원 조성
공원 조성사업도 진행이 활발하다. 용인중앙공원, 상현1근린공원, 만골근린공원 소실봉도시자연공원 등 8개소에 대해 총사업비 2913억원을 들여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중앙, 상현1, 역북1, 만골 등 6개 공원의 토지 20만여 평을 매입하는데 1900억원이 드는 등 토지 보상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토지는 한꺼번에 매입이 안돼서 매년 예산에 반영해 나누어 매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김량장동 현충탑 일원에 만들어지는 용인 중앙공원은 9만 7000여평 규모에 야외학습장, 피크닉장, 야외무대, 습지원, 중앙 광장 등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부지매입을 마친 상태다. 금년 중 실시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 초에 착공에 들어가 2007년 말이면 이용할 수 있다.

기흥구 신갈동에 조성하는 만골 근린공원은 2만 5000여 평 부지에 도서관, 체력단련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분수 등이 설치된다. 현재 공원기본계획 실시계획이 발주 중이며 내년 중 부지매입을 시작해 2006년에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 학교 숲 조성
학 숲 조성 사업은 녹지 환경이 미흡한 학교 운동장 주변에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도 톡톡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내에 자연 체험 공간과 휴식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2005년 한 해 동안 나곡 초등학교를 비롯한 운학, 서룡, 소현, 신갈, 성산, 능원 초등학교 등 7개 학교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난 7월 마무리 했다. 학교 숲 조성 사업은 학교별로 1억원 씩 총 7억원이 투입됐다.

숲 조성은 자연성을 살리는 한편 소음을 방지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등 환경 조절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다양한 수종을 심어 자연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로에 인접한 방벽 주변에는 담쟁이, 자작나무 등을 식재하고 학교에 따라 디딤목을 놓거나 도로 포장재를 바꾸기도 했다. 학교 숲 조성은 어린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올해 조성작업이 마무리된 후 여러 학교에서 신청이 많다.

학교 숲 조성의 특징은 시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학교 동창회와 지역 주민 등이 운영위원회와 학교 숲 녹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참여한다는 것이다. 2006년에도 역북 초등학교 등 14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14억원을 들여 학교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숲 가꾸기 사업
숲 가꾸기 사업은 산림의 생태·환경적 건전성을 유지하고 경제적 가치를 증진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숲의 성장에 지장이 있는 불량목, 경쟁목, 병해충 피해목 등을 제거해 숲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공익적 가치를 증대해 생태적으로 활력 있는 숲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용인시는 올해 1200ha에 11억7591만여 원을 들여 풀베기, 어린나무 가꾸기, 무육간벌, 천연림보육, 가지치기 등 현지 상황에 적합한 숲 가꾸기 사업을 시행했다.

■ 조림사업
조림사업은 경제적·환경적으로 보다 가치 있고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꾸리는 작업이다. 용재· 소득수종 확보를 위한 경제수 조림, 한강유역의 수원 함양기능 증진을 위한 수원함양 조림, 생활권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창출을 위한 공익 조림 등 지역발전과 산림 자원조성을 위해 2005년도에 88ha에 3억 4200여만 원을 들여 조림사업을 시행했다.

■ 1억 그루 나무심기
이밖에도 용인시는 시 자체 추진하는 녹화 사업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1억 그루 나무심기’ 운동에도 참여해 국·공유지를 활용한 도시 녹지공간과 주민 휴식 공간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476억을 투입해 554만 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김량장동 신우아파트 앞에 있는 기존 어린이공원 2개소를 리모델링하고, 원삼면 고당리, 백암면 근곡리 등 쉼터 5개소를 조성하는 한편 도로변 녹화사업인 가로수 식재와 가로화단을 조성하는데 14억여 원이 들었다. 추가적으로 연내 쉼터와 가로수 식재에 3억 6000억을 더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도에는 5개 쉼터와 7곳의 가로화단, 녹지 수목 보식 3개소, 도시 숲 조성사업 5개소 등에 도비 포함 20억 3000여만원의 사업비로 쉼터와 나무심기를 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을 위한 녹지 공간 확보에 대단위 공원사업이 여러 가지 진행되고 있고 또 막대한 예산도 투입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도로 등 교통 분야에 치중하기에도 바쁜데 시민 휴식 공간 조성에 그 많은 예산을 투입하느냐는 볼멘소리가 있기도 하지만 여가공간이 없는 기반시설의 확충은 또 다른 기형적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녹지 조성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강조해야 할 부분일 수 있다.

실상 용인의 공원지정면적은 17.44㎢로 용인시 전체 면적?3%를 차지한다. 1인당 생활권 공원 면적은 5.13㎡로 서울 4.53㎡보다 낫지만 뉴욕 14.12㎡이나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권고인 최저기준 9.0㎡에 비하면 아직 미달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생활수준 향상과 주5일제 등으로 시민들의 여가 공간 확보 요구가 절실해지고 있어 녹지 조성에 대한 시의 관심과 시민들의 참여는 필수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