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축제관련 선거법 논란으로 한차례 마음 고생을 겪었던 이정문 용인시장을 용인신문 창간 13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시장실에서 만났다. 6개월여 남은 임기의 아쉬웠던점과 4대 주요시책사업과 관련된 계획, 그리고 여러 집단민원들에 대한 생각들을 들었다.<편집자주>
△ 지난 5월 용인시가 주최한 효잔치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됐으나 지난 23일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는데 그간의 심경은?
= 그동안 참 마음이 무거웠다. 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으로서 또 용인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어버이날을 맞이해 노인 분들에게 따듯한 밥한 끼 대접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치렀던 행사이고 관련 공직자들이 수차례에 거쳐 질의했으며 선관위의 지시에 따라 관련 조례도 제정해 행사를 치렀다.
그럼에도 행사 후 몇 달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한 것에 대해 용인의 노인 분들이 밥한 끼, 기념품 하나에 투표권을 팔수도 있다고 모욕한 것 같아 화도 나고 어르신들께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러웠다.
특히 행사 이전 선관위를 뛰어다니며 노인복지를 위해 노력했고 경찰, 검찰로 불려 다니며 지쳤음에도 시장만 보면 고개를 숙이는 공직자들을 볼 때 더욱 안타까웠다. 선거법 횃?보는 이의 잣대로 판단되는 것이다.
무조건 적인 고소, 고발이 능사가 아니라 행사 현장에서 직접 지도하는 운영의 묘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천편일률적인 법의 잣대보다 일상의 관습과 고유의 미풍양속을 일정부문 인정하면서 진정한 선거사범을 가려내는 것이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선거행정이라고 생각한다.
△ 당초에 단체장 공천을 반대해 왔다. 정치적 중립을 위해 탈당 했었는데 최근 한나라당 입당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소신이 변한 것인가?
= 지난 2004년 4월 탈당 했던 이유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단체장이 당적을 갖고 있으면 공직 전체가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홍영기 예총회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과 협의해 결정했던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과의 원만한 관계와 국 도비 지원을 감안 할 때 기초단체장은 당적을 갖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단체장 직을 수행하면서 무소속 이라는 이유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시 행정을 추진하거나 중앙 정부 등을 상대할 때마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용인 갑 선거구와 을 선거구의 국회의원의 당적이 다른 특수한 쳰꼭막觀壙?오는 어려움도 많았다.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시행되는 등 정당정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내 생각과 정치 이념이 맞고 과거 몸담았던 정당으로 복귀해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서 복당을 신청한 것이다.
△ 10년 만에 착공된 경전철 사업에 대한 소감과 아직 해결되지 않은 녹십자부지에 대한 해결책은?
= 이번 경전철 사업은 분명 용인시의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인구 100만의 도시를 바라보며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교통문제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돼 왔고, 고심 속에 찾아낸 것이 경량전철 사업이다. 계획단계부터 지금까지 10년의 세월동안 수많은 우여곡절과 극적인 반전을 거듭한 끝에 착공을 맞아 감회가 남다른 것은 사실이다.
분당 연장선과 경전철의 환승역인 구갈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녹십자 이전 문제는 녹십자가 오는 2008년말까지 오창으로 이전완료 할 계획이다.
△ 본지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용인시민의 84.7%가 기흥호수공원과 종합 체육단지 조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반대여론으로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진계획은 아직 유효한가?
= 용인레포츠 공원, 기흥호수공원 조성사업은 주요 시책사업으로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레포츠 공원조성과 관련 지난 11월26일 주민공람공고를 시행했으며 앞으로 시의회 의견청취 및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경기도에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기흥호수공원은 내년 1월경 주민의견수렴을 위한 공람공고를 시작해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형 시책사업들이 시민들의 각기 다른 목소리로 인해 늦춰지고 있다. 공익사업은 시민들의 여론을 따라 진행토록 하는 것이 시장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집단민원이 시정의 발목을 잡아 행정의 추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의 입장은 ?
= 가끔 시민들의 입장을 모두 받아줄 수 있는 시장을 꿈꾼다. 하지만 공공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소수 보다는 다수의 이익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시장의 입장을 시민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
각종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감사청구 등으로 사업진행이 늦춰지고 있지만 공무원으로서 법을 존중하는 것일 뿐 시정의 발목을 잡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지난 8월 사업승인된 수지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과 관련 일부주민들의 반대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