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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메모/인턴기자의 한 달

용인신문 기자  2005.12.03 0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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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힘과 대중의 목소리를 사소하게만 느끼던 내가 기자로서 한 달의 시간을 보냈다.
신문사에 들어온 후 나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체험하며 용인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의 하루는 경찰서 출입으로부터 시작된다.
선배기자와 함께 용인경찰서를 비롯해 중앙동, 동부동지구대 등을 다니며 밤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확인하고 아침을 먹은 후 출근한다.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경찰서에서 경찰관의 봉사로 영어와 수학을 배웠던 적이 있다.
내 기억 속엔 그때를 제외하면 경찰서 출입은 처음이다.
경찰서에서 용인시 곳곳을 순찰 돌며 밤새 일어난 갖가지 사건을 처리하는 형사들을 보니 이들과 더불어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 졌다.

경찰서를 돌고 출근한 사무실에서는 경기도와 용인시에 관한 신문기사 스크렙을 했다.
이것 역시 국장님의 지시에 의해 하게 되었는데, 용인시에 살면서도 지역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신문에 대한 이해와 개념이 없었던 나에게 주는 국장님의 배려였던 것 같다.

덕분에 용인지역 내의 크고 작은 사건과 많은 정보들을 조금씩 알게 되었고, 평소에는 흘려버렸던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선배기자들의 취재에 동행하게 되면 마치 내가 용인시의 일부가 되어 함께 흘러가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3주차가 되었을 때 김호경 기자와 함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신입기자연수에 참가하게 되었다.

연수기간에는 인권에 관련된 교육과 함께 인터뷰 방법, 지방자치 예산편성, 취재요령, 언론중재법 등 기자가 가져야 할 자세와 꼭 알아두어야 하는 제도, 법규 등에 대해 배웠다.

교육은 받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직은 처음 접하는 이 모든 것들이 새롭기만 해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다.
새벽 경찰서 출입과 지역발전위원회의 연수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등으로 정신없이 지나간 한달은 시간적으론 짧았지만 앞으로 나에게는 두 번 다시 경험하지 못할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 이었다.

지금도 사무실에서는 선배기자들이 이번 신문에 나오는 기사에 관한 이야기가 한창이다.
아직은 서툰 인턴 기자지만 내 고향 용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 내 이름 뒤에 따라올 기자라는 말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