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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단에 물을 주며

용인신문 기자  2005.12.05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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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라”하며 물을 준다
창 밖 따사로운 햇살과
아침 물 한 줄기
고작해야 그것이 전부이건만
치자 꽃향기 가득한 공간
이름도 기억에 없는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한 나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너희들이다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이고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비록 주는 것 없어도
햇볕과 공기
아침 물 한 줄기로 자라나는
여린 꽃망울 사이로
그대
꽃 들 사이로
함께 자라나고 있었구나

■박순자
▷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 한국시인협회원
▷ 한국문인협회원
▷ 용인문인협회원
▷ 시집:그대나의 바다여,
그대에게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