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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독창적인 가치 찾아야”

용인신문 기자  -0001.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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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동안 뜻있는 몇몇의 자기희생에 의해서 근근이 유지되어 왔으며 아직도 모든 문제가 명쾌하게 해결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지역’ 또는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그리고 ‘지역’에서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주민 스스로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한 능동적인 주체로 나서고 있는 만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지역’의 열정은 뜨겁다.

용인시민의 67.3%는 농촌지역인 동부권을 더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적극 찬성한다:23.3%+찬성하는 편이다:44.0%)하는 반면, 반대는 24.9%(적극 반대한다:4.7%+반대하는 편이다:20.2%)로 나타났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8%였다.

이제 ‘용인’은 더 이상 ‘서울’의 문화를 반복 학습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울’의 문화를 닮아가려 애쓰는 시간동안 잃어버렸던 ‘용인’의 삶과 문화를 복구하고, 이를 독창적인 그 ‘지역’만의 풍요로운 자산으로 삼으려 한다. 삶의 기반과 조건이 서로 다른 만큼 생활양식이나 문화양식 또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이 다름이 서로를 구별하면서 차별의 조건으로 삼으려는 그 어떤 시도에도 ‘용인 사람’들은 더 이상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사는 ‘지역’의 주변을 돌아보며 그들과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더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지역’의 이런 노력이 방해받지 않고 존중받는다면 모든 ‘지역’이 독창적인 아름다운 공간으로 숨쉬게 될 것이다.

■ 용인에서의 문화 인프라
현대의 도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생존과 경쟁을 위한 이윤창출과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인간성의 메마름에 대한 대안공간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 특히 경기도는 수도권의 급격한 인구팽창으로 그러한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반성만이 오늘 우리가 무엇 때문에 문화 인프라의 문제에 대한 논의를 벌여야 하는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용인시민들은 용인시 현안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교통(6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환경(10.2%)”, “복지(8.8%)”, “문화(3.2%)”, “경제(2.8%)”, “정치(1.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타는 0.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였다.

또, 용인시민의 84.7%는 동ㆍ서부 균형발전을 위해 용인시가 추진 중인 기흥호수공원과 종합체육단지 유치에 찬성(적극 찬성한다:36.1%+찬성하는 편이다:48.6%)하는 반면, 반대는 8.8%(적극 반대:1.4%+반대하는 편이다:7.4%)로 나타났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였다.

우리는 이제 보다 근본적으로 문화예술공간의 의미를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필수 공간’으로 인식해야 한다. 흔히 예술은 창작자인 직업예술가들의 전유물인양 오해되기도 하지만, 기실 예술은 창작자의 자기만족에 그 의미가 있기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성의 공유를 통한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데서 그 의미가 찾아진다. 예술에 대한 소비와 향유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누구나 문화예술에 접근할 공평한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

다른 시군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용인은 최소한의 기반시설인 문화예술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형편이 그러한데도 일각에서는 요즈음 각 기초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문화예술공간 건립에 대하여 질타하기도 한다. 문화예술공간의 필요성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나 합리적 방안도 없이 무계획적이고 낭비적인 공간건립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비판은 일면 타당하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정신적 풍요를 일궈내기 위한 시민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