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갈마산 중턱에는 전통사찰 95호 동도사가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94호 어비리 석탑의 관리사찰인 동도사는 전통사찰로 지정돼 있지만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1963년 고 차장업 거사에 의해 전통 한옥양식으로 정면 3칸, 좌우 2칸의 법당으로 지어진 ‘동도사’.
40여년간 지역의 포교와 복지를 위해 앞장서 오던 동도사는 2001년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법당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동도사 주지 혜성스님은 전소된 법당 건립과 함께 전통사찰에 걸맞는 불사 건립을 짓기로 결정하고 부지를 조성해 제일 먼저 부처님을 모시게 될 ‘금당’건립에 나섰다.
혜성 스님은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효와 신행, 복지가 결합된 도량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동도사 중창불사는 3단계로 지어질 계획이며 현재는 1,2단계 불사가 동시에 진행중이어서 늦어도 오는 2008년까지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도사 중창의 1단계는 신행공간의 마련이다. 지난해 6월 6평의 금당이 낙성돼 동도사의 대표적 유물인 단아하고 기품있는 석조 석가모니 부처님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32평 규모에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의 목조건물로 전통 사찰양식에 따라 극락보전도 낙성됐다.
동도사 중창의 2단계는 효행공간의 마련이다.
불교윤회사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곳은 산자와 죽은자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2단계 불사의 핵심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동도사는 가람의 왼편에 효 공원을 건립, 6기의 봉안함을 안치할 수 있는 봉안탑 108기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영묘시설을 공원 형태로 조성함에 따라 기존의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봉안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효 공원 인근에는 35평 규모의 설법전도 별도로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효’를 주제로 한 법회를 수시로 개최해 효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가르치는 배움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도사 중창의 3단계는 복지공간의 마련이다. 가람의 오른편에 자리하게 될 이곳은 어린이와 노인 등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함께 할 보금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오는 2008년 이후 건립될 복지공간의 제반 비용을 모두 봉안시설 운영에 따른 순수한 수익금만으로 충당할 예정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혜성 스님은 “동도사는 영묘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 수익을 다시 불자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환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복지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4일 오전 10시 동도사에서는 ‘동도사 대웅전 낙성 및 아미타불 봉안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불사에 동참하는 불자들을 위해 마정수기 특별법회와 산사음악회도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