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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동부권 개발은 인프라 구축이 먼저 1-(2)

용인신문 기자  2005.12.12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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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인프라가 구축된 도시로 개발해야”
△ 임창규 = 교류가 잦아지면 서로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기존의 원주민과 이주민들의 의식차이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수지의 경우 인구 유입이 늘면서 현재 원주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개발당시 본인들의 의사에 상관없이 쫓겨나가나 밀려나간 경우가 많아 이주민들에 대한 반감이 있고 이주민들 역시 이들과 여러 가지 생활양식이 틀려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다. 지금 인구만 늘어나면 당연히 개발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개발에만 신경써 외래인만 늘어난다면 오히려 기존의 문화나 자연환경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동부권이 개발된다면 서부권 개발같은 도시화보다는 광교테크노벨리처럼 도시지만 공원과 녹지가 많고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춘 기본적 인프라를 구축한 도시로 개발해야 한다.

△ 라규화 = 임 사무장 말처럼 현재 원주민과 이주민간의 격차는 매우 크다. 동부권 주민들도 여기는 농촌이라 어쩔수 없다고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서부지역 주민들처럼 좀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우한아 = 이번 외고 입시에서 보듯이 동서간, 도농간 격차가 교육에서도 藉沮?있는게 사실이다. 이런 격차를 해소할 방법에 대해 토론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 이건영= 용인외고의 결과만 보아도 지역편차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용인외고는 사실 용인전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아직까지는 수지 아이들만이 우열을 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 그런가? 물론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학원이 부족하고 실력이 부족한 것일수도 있지만 관심과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지의 경우 용인외고 입시설명회를 한다고 하면 몇백명이 강당을 가득 메워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동부권의 경우 30~40명 모이기도 어렵다. 바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동서부의 문화·교육차이가 크다고 불만할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만 한다.
교육환경이나 우수한 교육의 질은 일정 시간이 흘러 인구가 늘어나고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 임창규 = 교육여건도 문제지만 생활수준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동부권의 경우 농촌지역이 아직 많아 경제적 여건도 수지보다는 조금 낮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수지처럼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수지의 학부모 같은 경우 항상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좋은 환경을 누리기 위해 노력한다.

△ 김재식 = 교육은 투자와 정보라는데 공감한다. 아무리 좋은 학원이 들어서고 교육환경이 주어진다고 해도 정보가 없고 투자할 마음이 없다면 소용이 없다. 서울같은 경우 중학교 때 이미 고교과정을 거의 이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여건에서 용인지역 학생들이 못따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점차 많은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투자할 여건이 주어진다면 점차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동부지역주민들이 수지에 교육·문화·복지시설이 집중되있다고 불만하기도 하지만 실제 수지에도 문화시설이나 복지시설은 거의 없는 편이다.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에 의해 비교적 활성화돼 있고 전문화 돼있을 뿐 오히려 시설면에서는 현재 동부권에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의갖고 대처할 때 자신들의
요구 반영할 수 있어”
△ 우한아 = 동서간, 도농간에 큰 차이중 하나가 정주의식에 있다. 도시화 된 지역에서는 심각한 경우 집단민원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동부권이나 농촌인 경우 민원이 심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 도농간 이런 정주의식과 대처하는 모습이 차이나는 것에 謀?어떻다고 보는지.

△ 라규화 = 사실 동부지역 주민들은 토속적이고 정적이다. 이것이 수지주민들과의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역의 특성만을 지키려 하는 것은 오히려 발전에 해가 되고 개발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뿐이다. 동부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개발에 앞장설 때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 기반시설이 갖춰질 것이다.

△ 이건영 = 열의나 관심이 있어야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이를 실행시키기 위해 집회도 하고 찾아도 다닌다. 그런면에서 수지주민들은 그만큼 열의와 관심이 있다고 봐야한다.
수지의 경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길 경우 주민들간에 정보교류가 매우 활발하다. 또한 필요한 전문가들이 많은 편이어서 대처능력도 뛰어나다. 정확한 정보와 법을 가지고 자신들의 주장을 요구할 때 이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밖에 없다.
동부권 주민들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사람들이 많아서 민원이 발생하고 어느정도 문제가 발생해도 참는 경우가 많다. 물론 무조건 내집앞은 안된다는 식의 민원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런 문제는 이주민들이 정주의식을 가지고 조금만 양보한다면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협력하고 화합해 미래지향적으로
나 수 있어”

△ 임창규 = 수지에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 집단이기주의나 개인이기주의적이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하지만 민원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이익에 부합되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집단 민원이라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이나 생각과 상충될 때 작은 물고기가 모여야 큰 물고기로 보이는 것처럼 자신의 요구를 보다 정확하고 힘있게 반영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다.
물론 상대편에서는 집단이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재산이나 사생활만을 중요시 해 민원을 제기하고 가식적으로 시민운동단체를 결성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들이 서로 협의하고 화합하고 교류해야 하는 것이다. 정말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다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전체의 균등한 발전과 편의를 생각한다.

△ 라규화 = 시민단체 이름만 있고 활동하지 않는 곳도 아주 많다. 시민단체라고 한다면 민원처리나 현안문제에 대해 공무원이나 해당업체에게만 일을 맡기지 말고 직접 나서야 한다.
함께 뭉쳐서 과감하게 실책을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끔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시민단체도 있다. 이들 단체는 이제부터라도 용인전체의 발전과 용인전체 시민의 편의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만이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를 결성하고 시민운동을 하는데도 항상 자금이 필요하다. 자금 문제로 본질을 잃고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되지 않도록 시가 민간단체에 재정적 지원이나 투자를 하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한다.

△ 임창규 = 시민단체는 특정 주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봉사의 정신으로 주민들과 먼저 협의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펼쳐나가야 한다. 다른 단체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협상하고 토론할 때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가능한 폭넓게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이건영= 모든일에는 꼭 책임이 필요하다. 무조건 집단민원이 발생했다고 들어준다면 이는 오히려 발전에 저해가 될 뿐이다. 자를 것은 자르고 들어야 할 것은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용인시는 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최대한 홍보하고 설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종경(팀장) 김명훈(전문기자) 조형기(전문기자)
김호경(사진기자) 김미숙기자 이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