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오로지 한전 한길만 걸어온 인생... 제2의 인생 출발
지점장으로 있는 동안 단 한건의 사고 없었던 것 감사해
전기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에너지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한다. 마치 숨을 쉬면서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인생의 첫 걸음을 한전에서 시작해 마치 전기와 같이 한전이라는 조직속에서 묵묵히 일해온 심동섭 한국전력용인지점장.
심 지점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자신의 36년간의 한전 인생을 용인에서 마감한다.
지난 2002년 용인으로 이사와 우연히 2003년 용인지점장으로 발령받은 심 지점장은 “용인에 근무하면서 단한건의 사건사고도 없이 무사히 임기를 마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2~4배 일이 많은 용인에서 아무 불평없이 늦은 저녁까지 일해준 직원들과 임직원들께 한없이 고맙고 감사하다”고 퇴임 인사를 대신한다.
지난 6년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고객만족 1위의 자리를 지킨 한전은 친절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점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전은 최근 선진국들과 같이 도시미관을 고려해 지중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1촌1사를 되?어려운 농촌 돕기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이 매주 교대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쌀을 전달하고 목욕봉사를 하는 등 따뜻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심 지점장은 “현재 한전 경기지부의 지점장들 가운데 공채나 간부직으로 들어온 경우에는 자기와 아무 연고도 없는 곳으로 발령을 받기 때문에 지역정서나 상황도 잘 알지 못하고 그저 스쳐지나가는 곳 정도로만 생각한다”며 “그 지역 상황이나 정서에 맞게 애향심을 가지고 추진력있게 일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연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지점장으로 있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떠나는 선배로서 충고를 한다.
후임으로 오는 지점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용인지점의 경우 노조도 안정돼있고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전기공급도 원만히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이제는 다른 지역에 못지 않는 도시미관을 만들기 위한 지중화 사업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이어 “용인지점은 대단위 사업이 한꺼번에 이뤄져 예산이 편중되다 보니 예산 확보에 애로점이 있다”며 “원만한 사업과 진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예산확보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한전 용인지점은 직원간의 원만한 관계와 발상의 전환을 통한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물없는 대화의 창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사랑 운동을 통해 자신이 일하는 지역에서 보람을 찾고 고객과 함께 숨쉬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심 지점장은 은근히 자랑한다.
따뜻한 미소와 솔직한 대화로 주변 사람의 마음을 여는 심 지점장은 “아직 일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건강도 양호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아름답게 퇴장하려 한다”며 “남은 인생동안에는 수지침같은 것을 배워 주위의 노인들을 돌보고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이라고 말해 멋진 새로운 인생으로의 출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