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개관한 용인시 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초대관장 임형규씨. 그의 인생과 두달여간 복지관을 운영하면서 내린 평가와 앞으로의 운영 계획 및 방안을 들어보았다.<편집자주>
△장애인 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된 배경은.
나의 형제 자매 다섯명 중 4명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 모두들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지니게 됐고 나 또한 군대에서 발생한 지뢰사고로 장애를 갖게됐다.
이때 일반인 누구나 장애인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해 얼마나 큰 편견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됐다. 아마 이때부터 장애인들의 삶과 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장애인들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 같다.
관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역에 정말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가정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래서 한 가정에 매달 20만원씩 기부금을 내게 됐는데 이것은 내가 죽을때까지 계속 해야 할 일이다. 지역에 사는 일반 가정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가정들에 일정액을 기부할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 진다면 더불어 사는 사회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복지관장으서 복지관 운영에 대한 평가는.
지난 4월 25일 복지관 관장으로 임명 받아 취임한 후 지역의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먼저 이 지역의 장애인에 대해 나름대로 파악 해보았는데 만여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쉼터나 재활정보를 나누는 곳이 매우 적었다.
그 역할을 복지관이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차츰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장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아직 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아 크게 개선되야 할 사항은 없지만 점점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시설면이나 프로그램 운영에서 지적되거나 문제점이 발견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용자들이 지적하는 아주 사소하고 미진한 부분부터 서서히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2006년도 사업 계획은.
10월에 복지관이 개관했기 때문에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올해 하지 못한 사업은 2006년도에 실시할 예정으로 우선 복지관이 완전한 복지관으로 지역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업 또한 지역장애인과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자립작업장을 설치하여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공감하는 취업난을 해소하고 수익금은 어려운 장애가정의 자립기금으로 활용할 예정굔?
또한 장애인들의 혼사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만큼 장애인들이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며 장애인 합동 결혼식을 치르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복지관을 어떻게 운영한 계획인가.
복지관은 지금까지 장애인들과 지역주민간의 단절됐던 ‘소통’의 장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소통은 우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하고 장애인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만 가능하다.
장애인은 단지 신체의 불편이 존재할 뿐 우리와 똑같이 이동권, 생존권, 교육권을 가지고 있다. 지역사회는 이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복지관은 앞으로 지역사회와 장애인들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장애인들이 지역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임형규
- 1960년 5월 25일 생
- 1995년 용인시장 표창
- 2001년 경기도 교육감 표창
- 현 한국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과 재학중
- 현 상록수 자원대표
- 현 부양물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