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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이웃 사랑을 나눠 주세요"

용인신문 기자  2005.12.23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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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해마다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펼치는 시민 참여 운동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가 연말을 맞아 열기가 뜨겁다.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운동’은 용인시가 2001년부터 추진한 이웃돕기 사업 이름이다. 지역내 저소득층을 위해 시민운동 차원에서 펼쳐온 것으로 365일 연중 추진하지만 연말연시에는 특히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용인시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을 ‘집중모금기간’으로 정하고 시민과 각종 사회단체, 봉사단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웃돕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각종 고지서에 참여 유도 문구를 게재하기도 하고 출향 인사와 지역에 위치한 기업체에 참여를 요청하기도 한다.

특히 올해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는 이웃돕기 지원 대상자의 욕구 수요조사 이후 지원 방법을 정하고 수급자 위주로 이뤄지던 지원을 탈피해 차상위계층 등으로 지원 대상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복지시설 등 지원 대상의 시설을 점검하고 시설 수용자를 대상으로 지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후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지원 대상자에 대한 관리를 통해 선정 과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원대상자에 대해 지원이 일부 시설에 몰리거나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가 의미가 있는 것은 성금 기탁자와 사회복지시설간의 후원을 결성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있다. 무엇보다 용인시에서 거두어진 지원금과 성품을 용인시의 어려운 지역민을 위해 기탁될 수 있도록 시에서 다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사회복지시설 위문 및 성금, 성품을 전달할 때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지원이 되기 쉽지만 시, 구청, 읍면동과 사회단체를 담당기관으로 지정해 지속적인 후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마을에서 불우이웃 대상자로 추천된 사람들을 구와 읍면동에서 선정해 성금 기탁뿐만 아니라 지속적 지원을 위한 자매결연, 사회복지사 봉사 활동도 연결하는 것이다.

때문에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몇 년째 참가하며 이웃돕기를 거르지 않고 꾸준히 훈훈한 정을 나누는 기업과 단체들도 있다.
모현면에 소재한 서울레이크사이드CC(대표 윤대일)는 지난 5월에 이어 10월에도 1억 660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레이크사이드의 경우 1999년부터 일년에 한 두 차례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해 하루 수익금과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해마다 시에 기탁하고 있어 지역 내에서도 평판이 좋은 편이다.

또 남사면에 있는 레이크힐스 골프장(대표 윤영식) 역시 2000년부터 해마다 12월 첫째 월요일 수익금 전액을 시에 기탁하는 등 더불어 사는 지역 사회 분위기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에는 2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이곳은 사우회가 주축이 돼 급여의 1%를 의무적으로 공제하고 회사에서도 50%를 부담해 매월 50여만 원 씩 처인구 모현면 장애인 시설 ‘요한의 집’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경남여객(대표 남경훈)도 20일 1000만원을 기탁했는데 이곳 역시 지역 사업자로 해마다 지역의 불우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곳이다.

삼성반도체 LSI 사업부의 선행은 특별하다. 삼성반도체 LSI 사업부와 원삼면이 결연을 맺고 지난 11월 2400만원 상당의 컨테이너 박스를 주거용으로 꾸며 기증하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펼쳤다. 이 작업에는 삼성반도체 사장과 부사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직접 하수도설치, 도배, 장판 공사에 참가했고 덕분에 붕괴직전?집에 살던 수급자 장애인 세대가 깨끗한 집에서 살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저소득 5세대에 도배와 장판공사를 해주기도 했다.

(주)더 뮤지엄 발트하우스(대표 조우형)와 광림종합건설(주)은 14일 양지면사무소를 방문해 양지면 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 수급자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을 전달했고 한국토지공사 용인지사(지사장 성백륜)도 1000만원을 전달했다.
경기도자동차부분 정비1사업조합 용인시 지회에서도 21일 조합원들이 정기 총회를 개최하면서 현장에서 이웃돕기에 사용할 성금을 모았다.

사업체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으는 경우도 있다. 신봉동 LG자이 1차 아파트 부녀회는 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 한 줌 모으기’ 행사를 벌여 쌀 800kg을 모아 기증했다. 수지구 전직 새마을지도자봉사회도 쌀을 전달했다.

이들은 “용인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며 지역 사업자로서 직원들이 직접 정성을 모으거나 수익의 일부를 지역의 주민에게 되돌려 지역 발전에 또 한번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말연시에 후원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탈피하도록 지원 대상자에 대한 사후관리와 후원 기관 결성을 통해 연중 이웃돕기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운동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시 자체에서 시,구,읍·면·동의 83개 부서 전직원과 복지 시설을 연계해 이달 말까지 방문,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용인시의 ‘사랑의 열차이어달리기’ 운동은 올해 초부터 12월 22일 현재까지 성금과 성품을 합해서 10억 6000여만원이 기탁됐다. 기탁된 성금과 성품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급자,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용인시 지역내 저소득층 3852세대 7828명과 신고, 조건부신고, 미신고시설 등 사회복지지설 57개소 등에 지원된다.

성금이나 성품을 접수하고자 하는 주민은 시청이나 구청, 읍면동사무소의 사회복지부서를 방문해 기탁서를 작성하면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성금과 성품 접수가 되고 용인지역의 어려운 수혜자에게 전달된다. (문의 용인시 사회복지과 031-324-3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