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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아카데미/자화(自話, self-talk)

용인신문 기자  2005.12.23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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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최상의 스포츠 능력은 “아무 생각도 안 했을 때” 발생한다고 한다. 선수가 플레이에 몰입한 나머지, 마치 아무 의식 없이 발생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바비 존스도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할 때는 언제나 우승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플레이를 하면서 어떤 형태로든지 생각을 하거나 말을 한다. 그리고 생각이나 말은 자신감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사실이 그러하다면, 자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자화를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골프를 배우는 과정에서는, 스윙의 중요한 측면을 자화를 통하여 상기시키도록 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부분 동작에 대해서는 자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분 동작에 대한 자화는 분석을 유발시켜 머리를 복잡하게 하기 때문이다. 골프스윙은 하나의 동작이므로 전체동작을 유발할 수 있는 종류의 자화가 도움이 된다.

예컨대, ‘테니스의 내적인 게임’ 저자인 티모시 갤웨이는, ‘오른 팔을 뒤로’ 등과 같은 스트로크에 대한 메카니즘을 말해주는 대신, 상대방이 친 볼이 코×?닿는 순간 ‘바운스’라고 말하고, 볼을 리턴 시킬 때 ‘히트’라고 말하라고 했을 때, 학생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동작을 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를 골프에 적용한 것이, 백스윙시 ‘백’, 임팩트시 ‘히트’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는, 백스윙시 ‘하나’ ‘임팩트시 ‘ ‘둘’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이렇게 간단한 언어적 신호에 의하여 복잡한 골프스윙을 컨트롤할 수 있을까? 물론이다. 비록 간단한 신호에 불과하지만, 골프스윙의 핵심적 요소인 스윙의 리듬과 템포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자화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예이다.

이와 비슷하게 스윙의 핵심에 대한 자화로는 ‘치고 돌기’가 있다. 머리, 팔, 다리 등의 인체 특정부분을 포함하는 스윙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였다.

‘치고 돌기’는 인체의 특정 부분을 지목하지 않으면서, 스윙의 템포나 리듬을 얻게 해 주는 좋은 자화라 할 수 있다. 코치들은 학생의 현재 기술수준을 고려하여 적절한 자화를 제시해 주는 것이 학습효과 면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골프스윙 기술수준이 향상되어감에 따라 자화의 내용은 반복적인 수행에 의하여 몸에 정착되면 자동화 단계J 접어드는데, 이 때는 자화가 짧아지거나 사용되는 빈도도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의 자화보다는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자화로 내용이 바뀌어질 것이다. 대표적인 자화가 백스윙 시 ‘부드럽게’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