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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정객들...정초부터 ‘설전(舌戰)’

용인신문 기자  2006.01.09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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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여야 정치인들의 행보가 매우 바빠진 가운데, 용인지역 신년 인사회에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도지사 후보군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손학규 현 경기지사를 비롯한 김문수, 김영선, 남경필 국회의원, 열린우리당에서는 남궁석 현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등 여야 경기지사 후보군들이 용인지역 상공인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용인상공회의소(회장 이병성)측이 지난 2일 정오 주최한 신년 인사회는 예년과 달리 5.31 지방선거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참석자들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갔다.

이 자리에는 이정문 용인시장, 열린우리당 우제창 국회의원, 한나라당 한선교 국회의원, 이우현 시의장 등 용인지역 여야 지방의원을 비롯한 상공인 300여명이 함께 했다.

여기서 눈길을 끈 것은 여야 정치인들이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쏟아낸 신년 인사말. 정치색깔이 매우 짙은 이들의 인사말에 참석자들은 모두 ‘오월 지방선거를 앞둔 설전’이란 지역 평가와 분석을 내 놓았다.

손 지사는 신년사에서 대권주자로의 면모와 함께 국가의 전반적인 비전을 밝히면서 “지난해 경기도가 일자리 100만개 창출에 가장 먼저 나섰다”며 경제부문에서의 성과를 부각시켰다. 또한 용인시의 현안문제를 거론하며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해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이 시장은 손 지사를 의식한 듯 준비된 원고를 접은 채 “지난 해 수지체육공원조성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도비 지원 등 대형사업의 추진에 손 지사가 많은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남사공업단지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제창 의원은 “국내보다 해외기관에서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해 올해 5%대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해 현 정권의 경제 정책을 두둔했다.

우 의원은 이어 조선왕조의 중흥기와 안정기 등을 거론하며, 향후 용인지역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역사적 견해를 밝혀 그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참석자들이 설왕설래.

이에 한선교 의원은 “경기도에서 기업하는 분들이 그동안 가장 힘들었을 것”이라며 “어려웠던 지난 3년간의 보상 차원에서라도 정부가 내세운 5%의 성장을 꼭 이룰 수 있길 개인적으로 기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와함께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우 의원의 말에 반론이 있지만, 경제성장이라는 바램에는 본인도 이의가 없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보여 역시 방송인과 대변인 출신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참석자들까지 긴장시킨 신년사는 마지막으로 축사에 나선 이우현 시의회 의장. 이 의장은 “올해는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로 각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두 국회의원의 신년사를 의식한 듯 한 말로 포문.

이어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의 참석에 감사한다”며 남궁 총장 만을 지명, 한나라당 소속의 손학규 도지사를 비롯한 도지사 후보군들의 심기를 노골적으로 건드렸다는 평.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용인지역 인사들과 상공인들은 한결 같이 “신년 인사회가 각 정당과 정치인의 표밭 다지기 전장이 된 것 같다”며 “자신들의 목소리만 낼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힘겨운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예년과 달리 정오12시에 실시된 이유는 현행 선거법상 경기도지사나 용인시장 등 단체장은 업무시간에는 대외적인 행사에 참석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