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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아카데비/담대하게 연습하라

용인신문 기자  2006.01.19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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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에서는 보통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모든 샷은 매번 다른 조건-라이의 경사도, 벙커, 러프, 낙엽 위 등-하에서 이루어진다. 상황이 이러한데,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장에서 어떻게 연습하는가? 대개 동일한 클럽으로, 동일한 타겟을 두고, 동일한 라이에서, 동일한 구질의 샷을 20-30개씩 때려낸다.

이러한 일은 코스에서는 절대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식으로 연습할까? 반복적인 연습을 통하여 스윙을 갈고, 그 클럽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위함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집중적인 연습은 “연습을 위한 연습”이지 “실전을 위한 연습”은 아니다. 코스에서의 적응력 면에서는 효과적이지 않다.
코스 상황을 상상하면서 연습하라.

예컨대 드라이버를 칠 때, 전방에 계곡이나 연못이 있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아이언의 경우는 반드시 타겟을 정하고 그 타겟으로 볼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숏게임에서는 벙커를 넘겨 핀에 붙인다고 가상한다. 칩샷을 할 때는 전방에 있는 볼이나 특정 표시를 홀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연습은 연습의 흥미를 증대시키는 한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상기술과 주의집중력을 향상시켜 준다. 최소의 연습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방법이다.

“단순히 볼을 맹목적으로 치기보다는 하나하나의 볼이 실제 라운딩에서의 샷이라고 생각하라. 실제 코스 상황을 상상하라. 핀의 위치나 그린 주위 벙커가 어디에 있으며...” (낸시 로페즈)

경기를 앞두고 연습 중인 샘 스니드에게 어느 기자가 다가가서 페이드 치는 법을 물어보았다. 당대 최고의 볼 스트라이커인 스니드로부터 페이드에 대한 비법을-메카니즘-전수받기 위해서 메모장을 들고 잔뜩 기대하고 있는 기자에게, 스니드는 대답해 주었다.
“그냥 머리 속으로 페이드를 생각하지요”

특히 경기 중에 메카니즘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은 첫 티샷이 잘 안되면, 라운딩 내내 메카니즘을 생각하게 된다. 무너졌다가 한 샷이라도 잘 맞으면 다시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다시 안 맞으면 무너졌다고 생각하여 메카니즘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무너졌다-잡았다의 사이클이 반복된다. 라운딩이 아니라 비싼 연습장에 온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