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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흡연자들에 의한 공공기물 훼손

용인신문 기자  2006.01.20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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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금연구역이 지정된 지 벌써 2년이 넘게 지나갔다. 이에 발맞추어 금연열풍이 불고 담배값 인상으로 인해 흡연자의 수는 많이 줄어든 듯하다.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많으며 또한 본인 역시 그런 흡연자들 중 하나이다. 갈수록 흡연에 관한 인식이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흡연자들의 흡연예절 역시 그만큼 변해야 함을 항상 인식하고 있으며 몸소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자신의 옆으로 웃어른, 노약자, 여성, 연소자 등이 지나간다면 되도록 담배 연기가 그들에게 가지 않게끔 돌아선다거나, 피운 담배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린다거나 혹은,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잠시 절제한다거나 하는 기본 흡연 예절들에 관한 실천을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대인예절을 기본으로 흡연자들에게는 한 가지 더 중요한 예절이 있다. 바로 라이터불 관리에 관한 예절이다.

공중화장실이든 대학화장실이든 흡연자들에 의해 자주 흡연 장소로 이용되어지고 있는 화장실의 내부 벽면을 볼 때면 어쩔 수 없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공공자금으로 만들어진 화장실의 내부 벽면에다 라이터 불을 지져댄 흔적이 바로 그 이유이다. 그렇게 훼손된 기물은 또 다시 본인들의 주머니를 통해, 다수의 수고를 통해 보수되어질 것임을 정말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풀지 못한 스트레스를 라이터불로서 그렇게 지져대는 것인지…

우리나라는 현재 중등교육 9년 이상의 의무교육과정 국가에서 대학생이건 일반인이건 모두가 성인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본 지식과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그러한 이유 없는 실수를 한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는 같은 흡연자이지만 오히려 자신이 비흡연자들의 공공기물 사용에 대해 괜히 떳떳하지 못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일부의 악습으로 인해 다수의 사용자가 피해를 감당해야 할 근거는 절대로 없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흡연자들의 정당함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본예절은 이행되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