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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아카데미/스윙 키(swing key, swing thought)

용인신문 기자  2006.01.25 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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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밥 먹기, 글씨 쓰기 등 대부분의 일상화된 동작은 자동화되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며, 의식적으로 수행하려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연출된다고 하였다. 정도는 덜 할지 모르나 골프스윙도 그 범주에 속한다. 일찌기 바비 존스가 갈파했듯이, ?스윙에 대해서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한 경우에는 항상 우승했다?고 하였다. 베스트 골프를 위해서는 스윙에 대한 생각이라 할지라도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보고 스윙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그저 눈으로 보고, 스윙하는 것이다. 이는 걷기 등과 같이 완전 자동화되어 무의식적으로 처리되는 수준을 의미한다.

프로 골퍼들은 모두 마음을 비우고자 노력하며, 무아지경(無我之境)의 상태에서 플레이하기를 갈구한다. 그러면 자신의 잠재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골프스윙에서는 완전히 마음을 비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바비 존스 같은 구성(球聖)도 “어쩌다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잠시 왔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 할 정도니까.

그러면 실제는 어떠한가?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은 한 두 가지의 스윙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를 감안하면 두 가지 이상의 스윙키는 곤란할 것이다. 주말골퍼들은 3-6가지의 스윙 메카니즘을 생각하여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샘 스니드는 “oily”(기름같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가 스윙키였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을 기억하려고 애쓰기보다는 하나의 스윙키에 집중했을 때, 항상 플레이가 잘 풀렸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스윙키는 페이스가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게임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스윙키에 집중하는 한, 스윙에 대한 의심이나 주저함이 끼어들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단지 스윙키에 맞추어 내가 필요한 샷을 하면 되니까요.” (톰 퍼처)

스윙키는 의식적으로 스윙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므로, 머리에 기억되어 있지만 우리가 의식할 수 없는 부분이며, 스윙에 대한 추상적 개념인 스윙 이미지와는 구별된다.

우리는 언론 매체나 코치, 친구들로부터 스윙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부분은 스윙 팁(swing tip)에 지나지 않는다. 스윙키는 골프스윙 전체를 직접 연결시켜 주는 기능이 있지만, 스윙 팁은 스윙의 일부분이나 메카니즘을 언 하는 경우가 많다.

스윙 큐(swing cue)라는 것도 스윙을 촉발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스윙키와 유사하다. 스윙 큐는 스윙 메카니즘보다는 인체의 감각과 관련이 많다는 점에서 양자는 구별되지만,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