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용인시 당원 운영위원회(위원장 홍영기)는 지난 25일 처인구 농협 시지부 앞 광장과 기흥구청 앞에서 ‘개정 사학법 철폐 및 재 개정을 위한 1천만 서명운동’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직 도의원 및 시의원을 비롯해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참석해 시민들에게 사학법의 재개정 필요성 등 개정된 사학법의 부당성을 설명하며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신재춘 경기도의회 의원은 “일부사학법인에서 비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전체사학의 일인 것처럼 확대화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금의 제도권 내에서도 충분히 비리 등을 척결할 수 있음에도 확대하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정된 사학법이 시행되면 전교조의 개입으로 인해 맹목적인 반미 교육 등 사상적으로 편향된 교육이 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명 날인을 한 조 아무개(처인구)씨는 “학원의 문제는 학원에 맡겨 자체적 정화를 유도해야 한다”며 “정부가 일일이 개입한다면 어느 단체에서 사학을 운영하려 하겠느냐”며 법의 재개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서민경제가 바닥을 기고 있는데 각 정당은 경제정책은 뒷전이고 완력 싸움?치중하고 있다”며 “사학법 논란은 대부분 서민들의 관심 밖 이야기”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운영위 관계자는 “이날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들은 기흥구와 처인구를 합쳐 총2000여명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1만 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을 지구 운영위원회 한선교 국회의원은 이날 서명운동을 전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미 수지·죽전지역 전반에 거쳐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서명운동에 대한 다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출마선언을 계기로 단체장 후보들 간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