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의 생명수를 지키는 것은 시민의 당연한 의무며 권리 아니겠습니까."
이번 축제를 주최하는 기흥호수지키기 운동본부 김진태 본부장 및 하갈리 청년회 이종원 회장은 물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당면한 과제인점을 강조하며 기흥 호수를 지키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기흥 호수 상류에 설치 추진중인 하수종말처리장과 분뇨처리장과 관련 "있어서는 안된다는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장소 선정이 잘못됐다는 점을 이해시키고 시정하려는 것"이라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만은 안된다는 지역 이기주의와는 차별되는 기흥호수 사랑인 점을 강조했다.
이번 축제에는 환경운동연합 등 중앙, 지역 단위 환경단체를 비롯 기흥 호수 주변 지역인 수원 영통 주민까지 함께 해 지역을 초월한 환경 사랑의 뜻을 모을 예정이며 참여자들의 평화적 가두행진도 계획중이다.
"병들고 죽어가는 호수가 아닌 생명의 호수로 다시 살아나 모든 생명과 자연이 맑게 호흡하는 상생의 자연 섭리를 이행하고자 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흥호수지키기 운동본부는 물사랑 운동의 실천 효과를 비롯 현지 주민과의 연대감 공유 및 자연스런 환경교육, 그리고 호수에 대한 관심 유도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으로 우리가 기획한 이번 물사랑 축제는 21세기의 기흥 호수가 나갈 방향에 대한 진지한 모색, 전형의 제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작은 몸짓이 앞으로 호수를 활용하는 모델이 됐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들의 말대로 이번 축제는 주민과 살아숨쉬는 21세기 문화 세기의 중심 축으로서의 기흥 호수에서의 첫 번째 공연인지도 모른다.
"저희 50여명의 회원과 마을 주민들은 오로지 모든 생물의 근원인 물, 지역 주민들의 생명의 젖줄인 기흥 호수를 가꿔 늦게나마 소중한 자연 생태를 보존하려 할 뿐입니다." 당초 투쟁 중심으로 전개됐던 시설 상류 지역 설치 반대 운동은 지난 1월 호수지키기운동본부를 꾸리면서 전문성을 확보 및 대중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결코 호수는 인접한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이나라 전체, 혹은 미래 세대의 생명의 원천이라는 점을 확신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공감대 확보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는 본부장과 청년회 회장.
이들은 호수 보존에 대한, 혹은 물과 환경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고 현실에 적용시키려는 환경 사랑의 몸짓을 앞으로 형태를 달리해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