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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대기업의 선처(?)를 바란다”

용인신문 기자  2006.01.31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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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살아온 터전을 빼앗지 말아달라”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결과 용인시가 지난 5년간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택지개발로 인해 타 지역의 사람들이 서울과 가까운 용인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택지가 개발되고 타지 사람들이 몰려드는 현상을 개발로 인해 평생 살아온 땅과 사업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용인 토박이 주민들은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오는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마평동의 한 아파트 건설사와 주변에서 사업을 몇 십년 동안 이어온 사업주들 간의 마찰이 불거졌다.

주변 상인들은 아파트와 인접해 있는 사업장들 대부분이 소음을 유발하는 철강업, 공업사, 카센타 등으로 입주민들과의 마찰이 불보 듯 뻔 한 일이기에 시행사인 G건설사에 방음벽 설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내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G건설은 대기업 특유의 이기심으로 이들의 의견을 묵살 했다.

이유인 즉 건설사 자체적인 소음측정결과 법적 기준치인 65dB을 넘지 않고 입주도 안 된 상태에서 미래를 예측해 대비차원에서 방음벽을 설치한다는 것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아직 입주가 시작 되지 않았지만 아파트와 고작 20m도 떨어지지 않은 사업장 영업주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의 이주 걱정에 한숨을 쉬고 있다.
불 보듯 뻔한 입주민들의 민원이 걱정으로 다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용인시는 동부권 뿐 아니라 용인전 지역에서 긴 세월 한 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온 사람들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부당하게 피해를 보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심한 경우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자신의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는 피해의식이 잠재된 토박이 주민들의 상처는 누가 책임져 줄 것인가.

개발의 이면에 놓여 있는 이들을 위해 개발선두인 대기업들의 선처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