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동의 마지막 녹지공간인 소실봉을 지키기 위해 재산까지 압류 된 아픔을 겪었다. 지금이야 토지소유주와의 합의로 가압류가 풀린 상태지만 그 기억은 쉽사리 잊혀질리 없다.
소실봉을 지키기 위해 시민운동을 꾸준히 이어 온 신용준(상현동주민자치위원장)씨.
그가 바로 소실봉을 지켜온 일등 지킴이 이자 상현동의 든든한 이웃이다.
그는 상현동(산13-19번지) 소실봉 자락에 병원건립이 추진되자 마지막 녹지를 보존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집이 압류되고 함께 추진하던 사람들에게 쓴 소리도 들었다.
신 위원장은 “내 집 앞에 병원이 생긴다니 처음엔 모두들 안된다고 큰 소리 치며 적극적으로 녹지보존의 한 목소리를 냈다”며 “돈과 연관돼 토지소유주로부터 소송이 들어오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다”고 섭섭했던 마음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그러나 이런 그의 마음을 위로한 것은 시의 재검토를 요하는 문서 한통 이었다. 소실봉에 추진 중이던 병원건립 신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은 것. 그는 조심스럽게 시에 항의 했다.
또한 대안책을 제시했다.
재산 압류가 들어온 상태에서 녹지를 보호하고 토지소유자의 피해를 극소화 하기위해 시에 부지를 매입해 동사무소 부지로 활용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조심스레 제기했다.
이에 시가 그의 의견을 경청 토지소유주와의 협의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을 주었다.
용인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개발을 허가해준 시와 자연을 지키기 위해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용인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용인 곳곳에서 개발에 반대하는 이들이 조금은 과격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들에게 신 위원장은 심심한 당부를 잊지 않는다 “내집앞이라 안된다는 생각은 버리고 과격한 감정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며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더불어 어울릴 수 있는 주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제안하고 조율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실봉을 굳건히 지켜온 그가 지금은 상현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꾸준한 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기존의 자치센터가 프로그램을 주 업무로 삼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상현동 주민자치센터는 지역의 현안문제를 찾아내 단체장들과의 협의를 찾아 지역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때로는 상현동의 자연을 지키려는 투사로 때로는 주민들의 다정한 C웃으로 살아가고 있는 신 위원장. 그의 자상한 웃음을 닮은 상현동의 앞날을 그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