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병원 신경외과 김 상 현
우리가 흔히 말할 때 사람 몸에 있어 척추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 몸의 기둥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몸의 기둥을 이루는 척추는 크게 위에서부터 목뼈 7개, 등뼈 12개, 허리뼈 5개, 그 밑으로 엉치뼈 1개, 꼬리뼈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뼈들 사이사이로 디스크라고 잘 알려져 있는 물렁뼈가 들어 있고, 또 그 주변으로 인대와 근육들이 지탱을 해주고 있고 무엇보다도 우리 팔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수많은 신경가지들이 마치 터널처럼 되어 있는 이 척추 속을 통과해서 지나간다. 이 모든 것들에 무리가 가지 않고 조화롭게 움직여 줄 수 있어야 건강한 척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척추뼈 자체도 중요하지만 디스크와 근육, 인대, 신경가지 중 하나만 이상이 오더라도 서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건 뭐다’ 라는 식으로 잘못 자가진단 할 경우 원인도 잘 모르고 이곳저곳 불필요한 치료를 받으러 다니면서 노력과 시간과 돈을 헛되이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전문가의 감별과 도움을 받아야 한다.
환자들 입장에서 보면 흔히 겪는 일이 엑스레이는 괜찮다고 하는 데 난 왜 아프지? 라는 점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단순 엑스레이 한 장만으로 모든 허리 상태가 파악될 수는 없는 것이고 척추 자체가 어떻게 됐는지 신경이 어떻게 눌렸는지 하는 것 같은 속 안의 상태를 보여줄 수 있는 엠알아이 검사가 척추 질환에는 필수적이다.
허리 아프고 다리가 저리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흔한 척추질환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떤 증상이 나타는 날까?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환자의 나이와 직업, 기타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서 허리 아프고 다리가 저리게 만드는 다양한 척추질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전에 아무 일도 없었는데 아프다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뭔가 기억할만한 아픔(?)이 있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가장 흔한 경우가 환자에게 ‘언제부터 아프셨어요’하고 질문하면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한 뒤로 고생 했다”라던가 “허리를 펴다가 뜨끔한 뒤로 계속 아프다”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일상생활 중에 흔히 겪는 요추 염좌, 쉽게 말해 허리가 삐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몇 가지만 유념하면 대부분 쉽게 잘 치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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