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케이블 수신료 인상을 둘러싼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용인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회장 신태호·이하 용아연)가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일 수지구청에서는 용아연 주최로 스카이라이프, IPTV, 공청관리업체 등이 참여한 대 토론회가 있었다.
용아연 측은 지역 케이블 방송사인 (주)Tbroad 기남방송(구 한빛기남방송)의 수신료 인상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이번 토론회는 기남방송사를 대신할 업체를 찾기 위해 개최한 것”이라고 전재했다. 그러나 토론회에 참석한 각 방송사들은 기남방송과의 마찰 원인인 단체계약, 수신료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못한 채 채널 수와 수신 방법만을 설명해 입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기남방송과의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다할 조건을 제시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협상이 결렬 되면 다시 설명회를 통해 조건을 제시할 의양이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용아연 지영길 사무국장은 “기남방송과의 협의가 최종 결렬되면 스카이라이프와 IPTV 등으로부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기남방송과의 협의 결렬시 각 방송사들과 토론회를 다시 개최해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남방송 측은 방송윤리위원회의 시정명령에 따라 기존의 70개 채널을 월 2000원대로 받다가 올해 1월부터 3개 채널을 줄인 67개 채널을 1만6500원으로 수신료를 인상했다. 또한 이번 인상은 과거 업체간 경쟁시절에는 아파트의 경우 단체 계약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개별 계약을 한다는 통지를 보내 아파트 입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실제 기남방송 측은 신봉동 LG 1차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단체 계약이 만료된 통합 케이블선을 끊고 있어 아파트 입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용아연 신 회장은 “기남방송사의 보급형 수신료에 골프, 아동방송, 교육 등 아파트 입주민들이 원하는 채널을 포함시켜 단체계약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단체계약을 하면 관리사무소를 통해 일관적으로 수신료를 징수할 의양이 있다”고 한발 물러선 입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기남방송 고호순 마케팅 사업국장은 “오는 10일 안에 회사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공문을 발송하겠다”고 밝혀 주도권이 또 다시 기남방송 쪽으로 넘어간 상태다.
아울러 용아연이 대체 방송사를 찾고 있지만,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방송사들은 기존 기남방송 측과는 기계적 측면의 수신방법에 문제가 있고, 단체계약을 할 경우엔 상거래법 위반 이라는 난제를 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대폭적인 수신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태에서는 기남방송 대신 마땅한 대안을 찾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