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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5역의 ‘송담대 슈퍼우먼’

용인신문 기자  2006.02.09 2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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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용인송담대학 인터넷경영정보과를 졸업하는 강현숙(38·여)씨는 요즘 스스로가 너무도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지난 87년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년이나 지난 뒤 어려서 이루지 못한 대학졸업의 꿈을 이루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2년 내내 전과목 A+의 우수한 성적으로 젊은 학생들 틈에서 수석으로 졸업하는 영광을 얻었다.
그녀는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의 어머니이자 환갑이 넘은 시어머니를 모시는 며느리다. 또한 남편의 뒷마라지를 해야 하는 부인이자 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인이다.

이런 그녀가 결코 쉽지 않은 1인 5역을 거뜬히 해내며 수석졸업까지 해내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녀에게 같은 과 친구들은 ‘송담대 슈퍼우먼’이라 부른다.
강씨는 “18년 이라는 긴 공백을 두고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새까맣게 어린 후배들과 함께 경쟁 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며 처음 입학 당시를 떠올린다.

그러나 그런 두려움이 그녀에게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 악착같은 근성을 끌어냈나보다.
혼자 써도 모자라는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어 같은 반 친구들의 학습을 도와주고 어려서 철모르는 친구들에게는 학습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이런 그녀의 억척굣?遲?빛을 발했을까 2년 내내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정보기술관련 자격증도 6개나 취득했다.
다른 학생들이 재학 중 1~2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지금도 그녀는 더 높은 수준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공부란 때가 있는 것이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는 그녀는 현재 4년제 대학 경영정보학과로의 편입 원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는 강현숙씨. 그녀는 오늘도 남들보다 이른 아침을 시작하며 경영컨설턴트의 꿈을 향해 뛰어간다.
노력하는 삶. 몇 년 후 꿈을 이룬 그녀의 멋진 캐리어우먼의 모습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