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노인 두명이 여성 장애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용인 관내에서도 발생했으나 본보 보도(본보 000호, 1999년 11월) 후에도 사건이 수개월간 방치되다가 최근 강릉 K양 등 장애인 성폭력 문제가 사회 이슈화 되면서 목격자가 증인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해결 실마리가 찾아지고 있다. 또 이 문제가 강릉 K양 사건과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목격자 및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7일 양지 14리 정신지체 여성 K씨(34)는 동네 A노인(84)과 H노인(68) 등 두명의 노인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것.
그러나 동네 전체 가구수가 34가구에 불과한 작은 동네에서 이웃간에 반목을 꺼려 아무도 표면에 나서지 못한 채 인근 지역으로 소문만 무성히 번져나가다가 여성 장애인 인권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묵은 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 피해 당사자인 K씨는 4세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동생도 신체장애인으로 63세된 홀어머니가 두 남매를 돌보고 있다. 피해 당사자 스스로 방어 능력이 없는데다 보호자 역시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 늦게 퇴근, 성폭력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이다.
동네 복琯湧?정상인도 아닌 여성을 성폭행 한 사실 및 타일러야 할 나이의 노인들이 불미스런 일을 저지른 점에 매우 분개하면서 노인들이 마땅히 처벌 받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또 성폭행이 수년간 지속됐을 것이란 추측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동네 주민들은 복지시설에 피해 당사자를 보낼 것을 검토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강릉 K양 문제를 다루고 있는 공동대책위 소속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등과 함께 본사에 이 문제에 공동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앞으로 전국 차원에서 문제 처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인지역에서도 가정복지상담소(소장 신연화) 등 여성계가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히면서 곧 대책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