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뉴스 / 경기도 안성시
탐 방 / 사랑의 집고쳐주기 봉사모임 정우회
용인신문은 2006년 새해를 맞아 각 지역신문들과의 뉴스교환을 통해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주요뉴스를 공유하는 코너를 만들었다. 용인신문을 보는 전국의 출향민들에게는 용인의 소식을, 전국에서 이사온 용인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주에는 자치안성신문의 제공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모임의 사랑을 다룬 기사를 싣는다.<편집자주>
미장공에서 전기공, 목공, 설비공, 도배공까지 건축 기술자들이 안성의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모였다.
그들의 기술이란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다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한 것들이다.
얼핏 들어도 이 모임이 마음만 먹으면 하루아침에 건설의 역사를 만들어 낼 법하다. 건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20인의 모임 정우회.
정우회는 지난해 8월 그들이 가진 기술로 도움을 주고 싶다는 한 가지 명제 하에 모였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참여라고 말하면 무슨 단체장이나 무슨 장을 해야만 하는 건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거든요. 우리같이 (경제적으로)가진 것이 많이 없는 사람들에겐 이런 기술로 도움을 주는 것도 사회 참여거든요. 우리가 모인 이유는 그것 하나예요”
올바른 집을 짓겠다는 그들의 모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들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김영찬 회장은 말한다.
“다른 단체에서 한 3년 집짓기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아쉬움이 많더라고요. 시간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필요할 때 적절하게 해내지 못하니 봉사활동을 나온 분들도 지치고. 하지만 이제 조금은 달라질 것 같아요. 우리 모임에는 모두가 현장에서 인정받는 기술자들이거든요. 그리고 봉사를 하겠단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쳤거든요. 필요한 기술을 필요할 때에 적절하게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새내기 봉사모임이지만 회원들은 이미 다양한 장소에서 각각의 역할로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녹녹치 않은 회원들의 봉사경력이 정우회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연태회원은 말하는데.
“집짓기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문화원 의용소방대 등 여러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회원들이 많아요. 물론 집짓기 봉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활동이겠지만 그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해요. 이런 회원들의 마음가짐이 정우회의 밑거름입니다”
하지만 정우?회원들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데는 2%의 모자람이 있다. 바로 ‘투자비용’
김광수 총무의 말을 들어보자. “도움이 필요한 가정은 한곳이라도 빼놓지 않고 찾아가 우리의 기술로 도움을 주고 싶어요. 하지만 우리 역시 흔하게 말하는 ‘노가다’ 삶이다 보니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아요. 안성에서 집짓기 봉사를 하고 있는 단체들이 투자비용을 지원해 준다면 우리의 기술이 더욱 빛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이런 대가 없는 노력들이 의견에만 머물지 않게 많은 시민들과 단체에 도움을 청하는 김영찬 회장과 회원들. 이들의 표정엔 아쉬움과 간절함이 역력하다.
하지만 이내 철근같이 묵직한 믿음과 쇠같이 냉철한 이성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말한다.
“20명이 2개 팀으로 나눠 움직일 예정입니다. 모두 본업이 있기 때문에 반반씩 나눴어요. 반은 봉사하고 반은 자기 일하고. 이렇게 하면 1년에 10가구 이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나와요. 우리가 아무리 없다 없다지만 우리 먹을 건 우리가 해결해야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밥 해 주실 여성분도 3명이 회원으로 계세요. 앞서 말한 듯 건설업을 계속 해온 회원들이기 때문에 더욱 체계적이고 안전적으로 집을 보수 7 수 있을 것입니다”
정우회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50대다. 그리고 현장 경험도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30년이 넘는다. 다소 많아 보이는 평균나이가 조금은 걱정되지 않냐는 의문에 회원들은 입을 모아 답한다. 역시 우문현답이라.
“봉사란 힘으로 하는게 아녜요. 정신력과 사명감으로 하는 거죠. 우리 나이가 많다고 하지만 젊은 사람이 하는 것 우리가 못할 리 없어요. 아니 오히려 더 잘 할 자신 있어요”
정우회 가입을 원하시는 시민이라면 이 부분을 잘 기억해야 할 듯 하다. 아무리 봉사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고 기술이 뛰어나더라도 45세 이하는 1차 서류전형에서 떨어진다.
그 이유에 대해 김영찬 회장은 “젊은 분들은 가정에 더 충실해야 되요. 45세가 넘어 50세가 가까워지면 관록도 생기겠지만 가정적으로 안정되어 사회활동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기본 조건 중의 하나가 또 ‘가정에 충성’이란 의미 일 것이다.
우리는 흔히 말한다. 총은 있는데 총알이 없다고. 그들에게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더욱 행복하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열정이라는 무기가 있다. 하지만 그런 무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