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물끄러미 핸드폰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지난 2005년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위성파 DMB, 12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지상파 DMB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는 고속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시연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와이브로 서비스에 이어 세계최초 개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은 DMB상용화로 이제 유비쿼터스 시대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IT강국이 됐다. 하지만 DMB가 어떤것인지 어떻게 서비스 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있는 사람이 드문것이 현실이다. 이에 DMB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아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 DMB란?
DMB란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의 약자로 한마디로 이동형 디지털 방송형 서비스를 의미한다. DMB는 디지털 라디오 기술인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를 기반으로 방송전파를 보내는 전송수단에 따라 위성파 DMB와 지상파 DMB로 나뉘게 된다.
위성파 DMB 서비스는 2004년 12월 TU미디어가 단일 사업자로 선정돼 2005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상파 DMB 서비스는 2005년 3월 6개 사업자가 선정돼 12월 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DMB는 디지털 방송기술을 이용한 만?이동성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동영상 컨텐츠와 라디오, 정보제공 채널들이 제공된다.
DMB수신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 PDA, PMP등의 기기들에서 수신하고 시청할수있으며 관련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필요성에 따라 수신기의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 DMB의 종류와 특성
DMB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방송전파를 보내는 전송수단에 따라 위성파DMB와 지상파DMB로 나뉜다. 기존 TV방송을 보고 싶은 이용자는 지상파 DMB로 기본 방송을 수신하고 전문적인 채널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겐 별도의 요금을 받고 위성파 DMB를 제공하는 이원화된 방식으로 계획됐다.
먼저 지상파 DMB는 2005년 12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공중파 TV방송과 광고시장을 기반으로 보편적이고 공익적인 무료서비스로 지상의 기지국에서 전파를 송신하게 된다. 현재 KBS, MBC, SBS, YTN 등 7개의 영상채널과 13개의 음성채널, 그리고 8개의 데이터채널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2월 현재 수도권 전지역에 서비스가 되고 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2006년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하지만 위성파 DMB와는 달리 주파수로 VHF TV 채널 8번 (180 ~ 185MHz), 12번(204 ~ 210MHz)을 할당 지상의 기지국에서 전파를 보내기 때문에 터널이나 빌딩사이 등 전파수신이 불리한 위치에서는 수신이 안되거나 불안해 갭필러(Gap filler)라는 중계기를 설치하여 기지국과 단말기 간을 중계하지 않으면 음영지역에서는 방송을 시청할수 없다.
다행이 수신료가 없고 집에서 보는것과 같이 공중파 TV채널을 볼수있기 때문에 위성보다 더 많은 이용자가 생길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위성파 DMB는 2005년 5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말 그대로 위성에서 보내는 전파를 받아 이용하는 서비스로 지상파 DMB보다는 수신율이 좋으며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유료다.
전용 방송위성인 한별 위성에서 S-밴드(2.63~2.655GHz)주파수로 방송을 송신하게 되며 수신이 안되는 지역에는 지상파DMB와 같이 갭필러를 이용 중계를 해야한다.
이미 전국으로 서비스 되고 있으며 위성안테나 장착 후 남쪽 상공 45도 하늘을 직접 바라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영토 내 전지역이 서비스 지역이 된다.
위성파 DMB는 11개 방송채널과 26개 오디오 채널을 서비스 하고 있으며 가입비 2만원에 기본 수신료 1만3000원(부가세 별도)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 영화,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전문적이고 흥미있는 방송들로 구성돼있다.
▲ DMB 해결해야 할 문제점
정보통신부에서 정한 u-IT839 전략중 8대 서비스에 속하는 DMB 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이다 상용화에 어느정도 성공하기 했지만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산제해 있다.
첫 번째로 서비스 지역이 지상파 DMB의 경우 수도권지역만 이용할 수 있고 위성파DMB의 경우 대도시 단위에 한정되 있다는 것이다 빠른 시일내로 중계망을 확보해 수신지역을 확대하고 음영지역 수신율을 높이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용인지역의 경우 공중파 난시청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에서 거의 수신이 된다. 하지만 외각지역의 좁은 도로에서는 수신이 되지 않아 활용에 제한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로 서비스 내용의 확충이다. 작은 화면의 수신기로 수신하다보니 DMB방송은 몰입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좀더 흥미롭고 짧은 방송들로 시청자들이 즐겨볼수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져야 할것이다.
위성파DMB의 사업자인 TU미디어는 많은 시청자 조사와 이용패턴을 참조로 특화된 프로그램들로 어느정도 체계를 이루어 가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높아진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컨텐츠의 개발도 시급한 문제중에 하나이다.
세 번째로 단말기의 보급 문제다. 위성파DMB의 경우 핸드폰 제조회사와 통신업체, DMB사업자의 이익성에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핸드폰 등 단말기 보급시장이 잘형성되어 있지만 지상파DMB의 경우 광고외엔 특별한 수익성이 마련되지 않아 휴대폰단말기로 개발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유통망과의 합의가 끝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어지고있다.
다행이 PDA, 디지털 카메라 등 복합적인 기능의 소형 단말기로 출시되어 그나마 이용자층을 넓히고 있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대두되고 있는 운전중 방송시청으로 인한 위험성 문제다. 단말기가 소형이다보니 차량에 장착하거나 휴대하고 다니게 돼 보행중이나 운전중에 방송을 시청할 때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지상파 DMB, 후발 주자이긴 하나 이용자층의 수요급증으로 많은 가능성을 가진 위성파 DMB, 일단 시급한 문제들의 해결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가 앞으로 DMB의 발전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그리고 이런 문제들의 해결로 ‘내 손안의 TV’ 세상에 한발더 빨리 다가갈수있게 되기를 모두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