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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부모는스승

용인신문 기자  2000.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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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간사(용인YMCA 신갈센터)

오전 9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면 5, 6, 7세 아기 스포츠단 어린이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저마다 오늘의 활동을 기대하며 서로 다른 표정의 얼굴로 YMCA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서로 다른 가정에서 그 나름대로의 가족 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이 YMCA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대견스럽다. 그 아이들을 보고 아이에게만 진행되는 일방적인 교육은 매우 한계가 있음을 새삼새삼 느끼곤 한다. 교육은 학교와 가정과 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함께 세워나가야 한다. 이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가정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가정의 울타리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아껴주는 마음일 것이다. 부부간의 사이가 좋지 않을 때 아이들의 표정이 어둡고 부모의 언행을 친구들을 향해 흉내내는 반면 편안한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표정부터가 밝다.
부모는 아이들을 소유물로 생각하여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며 아이의 다정한 친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이가 인생을 참되고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일 Ю甄?
일주일에 아이들이 아빠 얼굴을 한두번밖에 볼 수 없는 가정이 많은 현대사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춘 친구가 되어 놀아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주말을 지내고 돌아와 즐거운 기억을 되살리며 주말지낸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다. 꼭 놀이시설을 가거나 외식을 하는 등의 경제적인 지출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용인 지역에 공원이나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가까운 지역의 공원 나들이, 등산,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아이와 책을 함께 읽기, 무료 공연 찾아다니기 등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아이에게 아주 많은 경험들을 제공할 수 있다.
가정에서 함께 바둑두기, 책 읽어주기, 팔씨름하기 등도 아주 좋을 것이다. 특히 이런 경험들이 부모와 함께 한다면 아이들에게는 더욱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정치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는 요즈음이지만 우리의 가정을 한 번 뒤돌아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키추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 중심화 되어가는 이 사회에서 함께 마음을 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