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런 새해의 첫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며 시작하는 대보름 행사가 용인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너그럽고 포근하며, 아름다운 달빛에 온 몸을 맡긴 채 지난 어린 추억을 더듬는 대보름날 열린 각종 행사의 현장을 돌아 봤다. <편집자주>
□ 학일리 아름다운 달맞이
농업생산자소비자연합회는 지난 12일 처인구 원삼면 학일마을에서 ‘아름다운 달맞이행사’를 실시했다.
경기도내에 있는 9개 회원조합에서 총 550여명이 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참석자에게 중식을 제공한 뒤 썰매타기와 연날리기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즐기고 야간에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실시해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도내 각 지역별로 생산한 쌀을 한데 모아 티밥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하는 등 이웃간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 농협시지부, 대보름맞이 한마음 윷놀이
농협 용인시지부(지부장 리희열)는 지난 10일과 13일 옥산리 하산마을과 용천리 중리마을에서 1사1촌자매 결연 단체를 초청해 한마음 윷놀이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마을 주민과 기업체 임직원들은 윷놀이를 비롯해 행운의 복조리 나눠주기, 손두부 만들기, 전통 떡메치기 등을 실시해 함께 하며 전통놀이를 즐겼다.
리 지부장은 “1사1촌자매결연 농촌사랑운동으로 실시하는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등의 행사로 농가소득과 지역농업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사랑 정착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운학동 어둔제 줄다리기
운학동 주민들은 지난 12일 내어둔 마을에서 ‘제6회 어둔제 줄다리기’ 행사가 개최됐다.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마을주민 모두가 모여 펼쳐진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엮어 두껍게 만든 암수 두개의 용줄을 남자편과 여자편이 각각 나눠 들어 마을을 돌고 난 뒤 서로 힘을 겨루다가 비녀목을 꽂고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이번 줄다리기는 여자편이 두 번 이기고 남자편이 한번 이김으로 마을의 풍년을 빌었고 마을사람들의 소원을 적어 이뤄지도록 바라는 달집태우기 행사와 노래자랑 시간으로 이어졌다.
□ (사) 누리전통문화보존회 척사대회
(사)누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조금자)는 지난 11일 용인시공설운동장에서 척사대회를 실시했다.
윷놀이와 장기, 백중제 등 전통민속놀이 분야를 집중육성할 계획인 문화보존회는 양지풍물패의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봉사단체 회원들의 윷놀이가 이어졌다.
조 회장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 보존, 전승하길 바란다”며 “특설별로 나누어져 전해지는 민속놀이를 복원해 기획·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난 11일과 12일 용인지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쌀쌀한 바람이 줄지 않은 2월에 삼배울 정월대보름 동홰놀이, 산정동 줄다리기, 지장실 마을줄다리기, 신봉동 대보름맞이, 김량장 척사대회 등을 통해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은 모처럼만에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