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자는 올해부터 용인시 예비군 훈련 교육에 서바이벌 장비를 도입한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에 나섰다.
‘용인의 예비군 교육이 그동안의 식상하고 형식적인 교육을 탈피 하는구나’라는 생각과 ‘내예비군 훈련기간이 끝나니까 이런 흥미 있는 교육이 시작 하네’라는 아쉬운 마음도 생겼다.
그러나 교육훈련 설명을 들은 후 실망을 금치 못했다.
페인트 볼 건 등 새로운 장비를 도입함에도 훈련 방식은 종전과 다를 것이 없었다.
예비군들의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은 서바이벌 게임 장비뿐이었다.
기자도 지난 해 까지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2박 3일 동안을 훈련하면서 도무지 남는 것이 없다고 투덜거렸다.
하루 종일 총을 메고 이 산에서 저산으로, 이 교육장에서 저 교육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훈련의 전부였다.
간혹 소신이 확실한 교관 몇몇 분이 정상보다 강도가 낮은 훈련을 시켰을 뿐인 예비군 훈련이 짜증스럽기만 했고 이런 훈련이 과연 전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만 들었다.
그러던 중에 이번 시범 훈련 소식을 접했고 기대와 함께 가 봤지만 결국 서바이벌 장비가 도입된다고 해도 예전의 훈련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목격하고는 실망 叢?느끼지 못했다.
예비군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예비군들이 현역시절 갖고 있던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바이벌 방식의 도입만이 훈련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요즘 신세대 병영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구태에 젖어있던 병영문화를 바꿀 수 있었던 것은 현역 군인 스스로가 (초임병때의)자신을 돌아봤기 때문에 가능 했다고 생각한다.
예비군 훈련도 마찬가지리라 믿는다. 현역의 눈이 아닌 예비군의 눈을 갖고 문제점을 해결하려 노력한다면 구태를 벗지 못하는 예비군 훈련도 바뀔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