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호생명을 76대 73으로 누르고 10승 10패 종합성적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농구대잔치 시절 우승의 기쁨을 8번이나 맛보았고 프로리그가 생긴 후에도 4번의 우승으로 농구명가의 자존심을 지켜온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가드 이미선의 부상공백과 용병 스미스의 부진으로 리그초반 고전을 겪었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라는 이름답게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연승에 연승을 기록,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우승까지 내다보게 됐다.
스미스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항상 다른 용병선수들보다는 한수 아래라는 불명예를 지녀야 했던 핀스트라는 코뼈 부상이라는 악재를 마스크 투혼으로 이겨내며 골밑을 장악해 연이은 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또 삼성생명의 삼각편대인 빠른 스피드의 이미선, 화려한 외곽슛의 변연하, 포인트 포워드 박정은은 이미선의 부상으로 리그 초반 주춤 했지만 리그 중반부터 삼각편대 이미선의 빈자리를 변연하와 박정은이 투혼으로 채워가면서 모든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편 스타플레이어들의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선수들의 활약도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었다. 나에스더와 조은주는 핀스트라와 함께 삼성생명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으며 김세롬의 늘어가는 득점력도 주목 할만하다.
4강 플레이오프 우리은행과 금호생명의 경기는 24일 춘천에서, 26일 구리에서 열리며 마지막 3차전은 3월 1일 서울에서 갖게 된다 .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25일 안산, 27일에는 용인에서 경기를 치루며 마지막 3차전은 3월 1일 서울에서 열린다.
플레이오프 준결승은 3전 2선승제로 이루어지며 챔피언 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시즌 챔피언을 가르게 된다.
공수의 짜임새가 완벽하다는 평과 함께 시즌MVP 타미카 캐칭이 포진되어 있는 우리은행과 가드 김지윤을 축으로 국가대표 센터 이종애, 카라 프랙스턴을 영입 골밑경쟁도 불사하겠다는 금호생명, 어시스트왕 전주원과 리바운드왕 맥윌리엄즈의 환상 콤비로 시즌내내 기복없는 수준을 보여준 신한은행, 마스크 투혼 핀스트라의 뒷심발휘로 농구명가의 자존심을 꿋꿋히 지키고 있는 삼성생명.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농구장을 찾는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