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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성복지구 개발반대를 취재하며

용인신문 기자  2006.02.24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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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시민운동을 하는 단체인가? 아닌가?”
요즘 들어 기자가 자주 듣는 질문이자 의혹이 이는 질문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시의 전격적인 사업승인으로 인해 상현지구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 된 한 단체의 반발이 어느 때 보다도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성명전을 펼치고 시에 항의하며 특혜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반면 시와 시공사는 고소, 고발로 이들이 명목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기자는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의 각기 다른 주장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만나보기 시작했고 시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반대하는 단체와 시의 입장 차이를 파악해 가는 가운데 관계자들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지난해 한 건설사로부터 단체가 받은 돈과 관련해 의혹을 품으며 이 단체의 순수성을 의심 하는 이가 많았다.
단체를 이끌어가는 위원장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돈을 목적으로 녹지보전 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건설사로부터 받은 돈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녹지보존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지역 내 다른 아파트 주민들도 이 돈에 대해 의구심이 많은 모양이다.
돈을 단지별로 나누자는 이, 녹지보전을 위해 쓰자는 이, 의견 또한 분분하다.
일부 주민들은 이 돈과 관련해 단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어디 주민들 뿐 인가. 개발을 승인해 준 시, 이들로 인해 일거리가 늘어 난 경찰서 관계자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녹지개발 자금으로 쓰던, 상현동 아파트 단지에 나누어 주던, 성복동개발을 두고 법정공방으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돈이 이들의 발목을 잡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