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름다운 학교, 학생들이 뛰어 놀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3년간 용인중학교와 기흥중학교를 거쳐 새로 신설된 영문중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며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한상옥 학생자치부장.
기계체조 현역선수로 활동을 마치고 지난 1994년 용인중학교에 처음 부임한 그는 학생들이 깔끔한 외모와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학생선도를 시작했다.
이어 부임한 기흥중학교에서는 기계체조 운동부를 직접 지도해 김지영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6위의 실적을 올리고 그밖의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등 용인시 체육발전에 공헌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영문중학교로 오게 된 그는 “부임하자마자 인근 학교 학생과 교내 학생간에 불미스러운 일들을 보게 됐다”며 “이를 근절하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자치부장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 뒤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매일 아침 6시 30분이면 운동장에서 축구라인을 그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학생들의 등굣길에서 아이들을 맞이한다.
학교가 언덕에 있다보니 교통사고의 위험이 많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던 그는 버스회사에 건의해 버스노선 및 배차시간을 조정하고 등·하교시 교통안전지도를 실시, 단 한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영문중학교를 만들었다.
특히 학생 및 학부모들과 한달에 900여건씩 문자를 주고받고 학생들의 이성, 진로, 학업, 교우, 가정 등의 문제에 대한 상담을 통해 생활지도에 힘쓰고 있는 한상옥 선생.
그는 “지금의 학생들은 예전의 아이들과 많이 다르다”며 “교사의 권위를 내세워 강압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선생은 학생들과 E-mail교환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알게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또한 “많은 아이들을 상대로 메일을 주고받다 보니 메일 용량을 넘치는 일이 더러 있었다”며 “시간에 쫓겨 답장을 늦게 보내면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선생은 메일교환 이외에도 부임 후 지금까지 직접 꽃을 재배해 학생들에게 식물의 성장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학생들과 함께 학교주변에 꽃모종 심기 등을 하며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고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달 교내·외에서 시상을 비롯해 모범, 봉사, 선행 등을 한 학생들을 선정해 교우들에게 알리는 ‘이달의 자랑스런 영문인’을 게시하고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학교폭력신고함을 만들어 영문인들이 서로 돕고 격려할 수 있는 장을 열어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문중학교가 YP(Youth Patrol)시범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청소년 유해환경의 순찰을 강화,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학생들을 내 자녀같이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활동들로 교육장 및 교육감 표창 등을 받아온 한 선생은 아이들이 앞으로 더욱 밝게 자라날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