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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천석 거북아 놀아라 놀아라”

용인신문 기자  2006.03.03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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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거북이 놀러 왔습니다” “거북아 거북아 놀아라 백석 거북아 놀아라 천석 거북아 놀아라.” 8월 한가위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온 마을사람들이 모여 놀던 거북놀이는 30년전만해도 동네마다 가정과 마을의 복을 빌던 민속놀이다.

이천거북놀이보존회(회장 김양원)는 지난 17일 오후3시부터 두번째 심포지엄을 개최해 이천거북놀이의 보존과 바람직한 방향설정을 논의 했다.

이날 발제자에는 강남대학교 홍순석 교수와 거북놀이 발굴자인 김종린 고문, 거북놀이보존회 박연하 이사가 참석했다.

홍순석 교수는 이천거북놀이의 활성화 방안을 놓고 이천문화원이나 행정당국의 행정지원을 비롯한 경제적 지원의 필수 요소를 지적했고 거북놀이 기능보유자의 실태 조사와 기록 그리고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보완조사를 당부했다.

또한 경기도민속문화재 등록에 필요한 사전절차와 정례화된 정기공연 및 평가회 활성화는 물론 민속놀이의 원형 보존의 원칙을 고수하되 시대에 맞는 연희적 놀이로서 변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김종린 고문은 72년 대월초등학교 재직 당시를 회상하며 거북놀이의 주인공인 거북의 소품과 가락이 주는 지역적 차별성 그리고 거북을 만드는 재료와 모형의 특징 및 의미를 짚어 주었고 역사적 참고문헌과 자료를 제시해 이천거북놀이의 역사적 당위성을 확인시켰다.

특히 박연하 이사가 발표한 ‘이천지역 거북놀이 현장조사 중간보고서’에서는 놀이가 사라진 시기를 70년대쯤으로 추정할 수 있고 각 면별로 행해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거북의 제작 방법과 놀이의 형식은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조사과정에서 제보자들이 연로한 점과 거북놀이의 기원이나 타지역과의 비교가 없었던 것에 어려움과 아쉬움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기도문화재 등록에 앞서 이천거북놀이의 전반적인 방향설정의 틀을 마련한 자리였다.

이상구 문화원장, 이인수 사무국장, 조명호 시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천 민속놀이의 원형을 찾는 바람직한 심포지엄이였다는 평가다.

김양원 회장은 “이천거북놀이의 원칙은 그대로 고수하되 부수적인 부분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희성을 가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작은 소품 하나를 재현하는데도 인력을 비롯한 여러 지원이 요구된다”며 “이천거북놀이가 이천을 대표할 민속놀이문화로 ‘고유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 이천신문사(취재부장 김규식) 임정순 기자


이천거북놀이 무형문화재 등록 추진
이천거북놀이보존회, 심포지엄 개최해 도약의 발판 삼아
이천거북놀이보존회(회장 김양원)는 ‘제2회 이천거북놀이보존회 심포지엄’을 통해 이천거북놀이의 방향성 재정립과 무형문화재 지정에 관해 논의됐다.

지난 2004년 제1회 이천거북놀이보존회 심포지엄을 열어 발제가 없이 소품, 가락, 춤과 보존회의 방향성 등 내부적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천거북놀이보존회는 1970년대 당시 대월초교에 재직하던 김종린 교감이 거북놀이를 발굴해 전국대회에서 문광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다시 1990년대에는 율면 배영초등학교 김양호 교사로 이어져 2000년도에는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천거북놀이보존회는 2002년 정식으로 재창단을 했고 매년 지역문화축제와 연계한 공연을 해왔다.
뿐만아니라 소슬패, 난장패, 대월초거북놀이 전수반, 장호원공고 풍물반 등 민속이나 전통과 연관된 단체의 회원 80여명과 뜻을 같이해 활동해 오고 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3년간 절기때마다 초청공연을 가진바 있는 거북놀이보존회는 지난11월에 제2회 거북놀이축제를 옳?시민과 함께 하는 거북놀이로 자리잡았다.

또한 지난해 열린 제15회 경기도민속예술축제에서 율면 정승달구지로 대상을 수상해 올해 전국대회에 참가를 앞둔 이천거북놀이보존회 성수석 사무국장은 “충청도민속예술축제에서 음성군이 거북놀이로 대상을 수상해 전국대회에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며 “이천거북놀이의 무형문화재 등록은 다른 시군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부분이라서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천거북놀이는 오랜기간 학술적 연구자료가 풍부하지만 고증 부분 만큼은 이천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형의 민속예술문화가 지니는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이 극명해진 지금 이천거북놀이보존회가 도모하는 뜻깊은 이번 사업은 이천시와 손을 맞잡고 도약의 시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 : 이천신문사(취재부장 김규식) 임정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