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불모지였던 용인에 단비 같았던 여성회관이 개관한지 어언 1년 반이 되간다.
그러나 서북부 극소수 시민들만을 위한 공연 이라는 비난을 계속 받아오고 있다. 이에 용인시는 여성회관이 용인 전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 나도록 다양한 홍보와 질높은 공연, 풍부한 프로그램을 기획·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획자의 자부심을 충족하기 위해 시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관객이 뒷전인 한심한 작태를 연출하는 곳이 바로 용인 여성회관이다.
지난 2일 용인여성회관에서는 용인시교향악단의 신춘음악회가 열렸다. 취재를 하기위해 막힌길을 뚫고 정신 없이 달려 갔는데 여성회관 측은 사전에 연락하지 않고 왔단 이유로 취재를 거부했다.
물론 공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사진촬영이 불가하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만 여성회관측에서 말하는 촬영불가의 이유는 사전 연락없이 마음대로 취재를 왔다는 것이다.
이전에 이미 한번 취재중에 공연 기획자에게 “마음대로 사진 찍으면 어떻게 하냐”는 쓴소리를 들은터라 기분은 더욱 상했다.
기자로서의 특권을 바라지도 대접을 잘해 달라고 하는것도 아니다. 그냥 조용히 공연장에 들어가 공연장 맨뒤에서 관객들에게 방해 되지않게 조심스레 사진 몇컷트 찍는게 전부다. 그런 공연장에선 기자도 조심 스럽게 행동 할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회관은 시민을 위해 공연하는 곳이고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 임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언론의 취재를 거부한다.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면 공연을 보지 못한 시민들은 어떤 공연이 열렸는지 궁금해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극장들이 자신들이 공연하는 작품 사진을 직접 찍어 홍보하는 것과는 정반대 상황 이어서 조금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더욱이 최근에는 여성회관이나 예술원이 기획한 공연의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이제라도 시책에 맞는 여성회관 운영과 열린 마인드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여성회관의 공연은 일부 소수만이 향유하는 고가의 무대가 아닌 다수를 위해 기획된 시민들의 것이다.
5·31지자체선거가 다가온다. 용인여성회관은 선거기간동안 공연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마져 든다. 언론을 무시하는 상식밖의 여성회관측과 이런일로 충돌하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