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지난 3일 오후 6시 공천신청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용인시장 후보에는 모두 8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비공개 1명과 접수보류 1명을 합치면 총 10명으로 도내에서는 성남시와 함께 최다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천 신청자는 이정문(59·접수보류) 현 시장 외에 구범회(53)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 김본수(48) 전 한나라당 용인을 지구당 위원장, 민학기(51) 변호사, 서정석(57)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우태주(58) 도의원, 정찬민(47) 중앙일보 기자(인재영입·비공개), 조양민(40)경기도당 여성부장, 조정현(45) 전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실장, 허인구(40) 전 성복동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장 등이다.
이중 여성 후보는 조양민씨 1명이고, 신청자 대부분이 전략공천 희망자다. 또한 인재영입위에서 발탁된 정찬민 중앙일보 기자는 비공개로 분류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시장후보 대안으로 이 시장이 지지의 뜻을 보낸바 있던 홍영기(53·선거구 운영위원장)전 도의장은 공천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전략 공천설이 나돌던 김윤식(59) 전 의원도 “전략 공천을 한다면 출마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유지, 공천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또 출마선언 기자회견까?했던 박승웅(61) 전 의원도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 거취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6일까지 서류심사를 벌인 뒤 7일부터 공천심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9일 전후까지는 공천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 후보자로 선정된 후보자는 도당 운영위원회에 상정돼 의결을 거친 뒤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돼 공천자로 최종 확정된다.
이 시장, 복당 확인 또 변수 남아
이정문 시장의 한나라당 복당이 무산됐다가 재론되는 등 잇단 반전과 변수 때문에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 시장은 수차례의 심의 과정에서 ‘복당=공천’이라는 말이 나돌았기 때문에 정객들의 촉각은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 시장은 지난달 23일 한나라당 당원자격 심의위원회의에서 한선교 의원의 강력한 반대로 심의가 무산된 바 있다.
그런데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으로 당원자격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최연희 의원이 여기자 성추행 사건 파문으로 당직을 사퇴, 최근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 대표 등이 공천 문제를 직접 챙겨 이 시장이 복당과 관련된 소명 기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그러나 공천서류 제출 마감일인 3일 경기도당에서 또다시 복당시비가 불거져 난관에 부딪혔다. 당헌 당규에 의해 복당 불허 1년 이내에는 공천 신청을 할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중앙당 측이 이 시장의 복당 여부에 유권해석을 어떻게 내리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또한 공천신청마감 하루 전엔 한나라당 용인시 선거구의 시·도의원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 30여명이 ‘필승을 위한 제언’이라는 성명서를 중앙당과 경기도당에 각각 전달, 이 시장의 복당과 공천을 압박했다. 이들은 또 이 시장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까지 당 차원에서 전력 지원하겠다”며 이 시장에게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경기도당에서 공식 복당 확인을 요구하며, 이 시장의 공천신청서를 거부하는 돌발사태가 발생한 것.
결국 이 시장은 중앙당에서 복당을 인정하거나 전략 공천, 혹은 추가 모집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따라서 이 시장이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엔 홍영기 전 의장의 행보 또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과는 별개로 또 다른 특정 후보에 대한 공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시장 에 대한 공천 유暠냅?물론 제3의 인물에 대한 전략 공천설까지 다양한 변수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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