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 “3~5만명 조기완공 탄원 서명”
경기도·건교부, ‘입장 변함없다’ 일축
수지구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경기도와 건설교통부의 의견차로 최고 2020년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수지시민들은 서명운동을 전개, 수지구간의 조기 개통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1단계로 지난해 착공 된 서울 강남~성남 정자역까지 18.5km를 오는 2010년 개통하고 2단계로 정자~ 수원 화서역간 21.1km와 강남~용산간 9.9km가 추가로 건설하게 된다.
그러나 건교부와 경기도가 사업방식을 놓고 엇갈린 의견으로 팽팽히 맞서 최고 2020년 이후까지 개통이 늦어질 위기에 처했다.
건교부는 정자~수원 화서역간 신분당선 연장선을 다시 두 단계로 나눠 성남 정자~수원 광교 이의동 테크노밸리 구간을 우선 착공한 뒤 그 다음 수원 광교~화서역의 연결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광교 이의동은 2010년 입주가 시작돼는 만큼 단계를 나누지 않고 동시에 착공해 개통시기를 2012년까지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으로 건교부와 대립하고 있다.
이와관련 모 지방일간지는 경기도가 건교부의 단계적 건설계획을 수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 관계자는 “단계를 나누지 않고 동시에 착공해야 한다는 경기도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건교부 관계자도 “2월 중순에 경기도로부터 받은 확정안에는 공사 구간을 일괄적으로 착공해야 한다는 경기도의 입장이 명시돼 있다”며 “경기도로부터 단계별 착공을 수용한다는 공식적인 어떠한 확답도 받은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신분당선 수지연장 조기개통을 위해 사이버시위를 전개하고 있는 수지시민연대(공동대표 이유경 이하 수연)가 경기도에 도지사 면담과 강력한 항의 의사를 전달함과 동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수지시민의 ‘신분당선 수지연장 조기완공 탄원 서명’을 1차 적으로 전개했다.
수연은 경기도가 경제성과 실현가능성을 무시한 채 인근 지자체의 압력과 정치적 배려로 수지시민들의 고통을 외면, 언제 개통될지도 모를 화서까지 전 구간 동시개통 계획으로 트집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지시민들은 “경기도의 이 같은 입장으로 인해 수지구간의 개통시점이 2011년보다 더욱 늦어질 것이 우려된다”며 경기도에 강력히 항의를 하고 있다.
수연은 각 아파트단지를 통해 실시된 서명운동에 약3만~5만명의 시민들이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연의 장진환 사무국장은 “수연은 시민들의 성명서를 경기도와 건교부에 이어 열린우리당에 각각 제출할 것”이라며 “신분당선 조기 개통을 위한 사이버 시위와 서명운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현재 기본계획을 용역 중으로 국비 78억원이 책정돼 있다.
건교부와 경기도의 산업방안을 놓고 대립이 계속 이어 질 경우 수지구간의 조기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지주민들의 항의는 점차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