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갑
현재 판세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재임한 민주당 남궁석후보를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박승웅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축협중앙회 비상임감사 재선 경력을 갖고있는 자민련 홍재구 후보와 경희대 법과대학 교수인 민국당 김종국 후보가 나름대로 지지기반을 앞세워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 박승웅 후보는 지난 27년간 중앙정치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폭넓은 정치력, 정책관리능력, 행정력 등 ‘삼정’을 두루 갖춘 새정치의 주역임을 강조하고 있다. 깨끗하고 투명한 이미지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천년에 걸맞는 새정치 리더쉽 창출을 외치는 박후보는 다양한 계층의 지지기반을 두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용인의 명성과 자존심을 살릴 준비된 국회의원임을 강조하는 그는‘앉으나 서나 용인생각’을 애창곡으로 부를 정도로 강한 애향심을 갖고 있다. 민주당 남궁 후보는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총괄사장, 삼성 SDS 대표이사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정보통신분야의 전문가로 지역사회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하고 있다.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여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심우회’에서 43년 동안이나 활동하고 있다.
98년부터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남궁 후보는 98년에는 올해의 정보통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과는 달리 편안하고 서민적인 이미지가 최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정직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자민련 홍 후보는 근면성실하고 때묻지 않은 새로운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농·축산분야에만 30여년 동안 몰두해온 홍 후보는 농축산분야의 전문가로 9·9 용인시장 보궐선거에서 선거대책 본부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용암로터리클럽회장, 축협조합장, 용인문화원 부원장, 축협중앙회 비상임 감사 등을 역임하면서 사회단체, 직능단체 등과도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언제나 지역민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일할 수 있는 소신론을 펴고 있다. 40대 기수론을 내건 민국당 김종국 후보는 세대교체를 통해 산소같은 정치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창하고 있다. 사시 27회 출신인 김 후보는 군복무 이후 변호사와 법과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지세력이 약한 것이 약점이지만 법률전문가이면서 참신한 이미지가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을 선거구
유입인구 비율이 높은 용인시 을은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후보자들도 제각각 각 분야의 전문가라는 점이다. 현재의 판세는 민주당 김윤식 후보와 한나라당 김본수 후보간의 경합이 치열하며, 자민련 김용규 후보의 토박이 지지층을 바탕으로한 거센 추격도 볼만하다. 민주노동당 김종구 후보와 무소속 김학민 후보도 사회개혁과 문화부흥을 외치며 지지기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중소기업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개혁적인 이미지로 도시지역 유권자들의 정서에 파고들고 있다.
‘역동하는 신지식인 조화로운 용인건설’의 기치아래 탁월한 경제 경륜을 내세우며 선구자적인 개척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91년 기업인으로서는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 이 나라의 주요수출품인 원면과 우리나라 TV, 철강재 등과의 교역을 성사시켜 무역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주요공약은 수지·기흥·구성을 하나의 광역 신도시 개념의 자족도시로 건설을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김본수 후보의 이력은 특이하다. 치과의사에다 정치학 석사학위 소지자인 김후보는 유신독재 시절 최연소(고 2년)로 제적처분을 받았으나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12년만에 고등학교 명예졸업장을 받기도 했다. 강남포럼 전문위원, (주)본하스피탈서비스 대표이사, 본치과병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젊은 개혁가, 전문가라는 점이 새정치를 열망하는 현실과 부합된다는 것이다.
자민련 김용규 후보는 토박이라는 잇점을 활용, 바닥표를 바탕으로 세확산에 나서고 있다. 시의원 시절 경험한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지역주민들과 두터운 교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용인시 4-H연합회 회장, 용인시재향군인회 이사, 용인시씨름협회 부회장 등 사회단체와도 폭넓은 인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천성적으로 타고난 부지런한 성격으로 살맛나는 용인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민주노동당 김종구 후보는 탁월한 언변으로 근로자 및 지식계층을 파고들며 진보정당의 의회진출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김후보는 한국방송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메사츄세츠(MIT)대학원에서 원자핵공학을 공부했다. 한국전력기술(주) 책임기술원으로 근무중이다. 무소속으로 나선 김학민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기흥읍을 기반으로 용인지역의 문화부흥을 외치며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을 지낸 김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공천 유력설이 나돌기도 했다.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민청련, 민문협, 민통련 등 재야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연세대 재학시설에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으며,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옥살이한 경험도 갖고 있다. 평민당 서대문갑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김후보는 김대중 총재 보좌역, 조순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자원봉사단장, 임창렬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 선거기획단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