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오는 5월31일 치러지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공천신청을 마감했다. 용인의 경우 시장 후보 공천 신청자만 9명에 달했다. 그 중 홍일점 조양민 도당 여성부장을 만나 공천신청 배경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한나라당 경기도당 조양민 여성부장은 용인시장 공천 신청 이유에 대해 “시민들이 기대하는 새 브랜드 용인을 건설할 가장 적합한 후보가 본인이기 때문”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역대 용인시장들의 비리연루 의혹, 난개발 등으로 단체장에 대한 신인도가 바닥이라며 상대적으로 이권개입 등의 여지가 적은 여성이 단체장이 됐을 때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가 높아 질 것을 자신한다는 뜻이다.
조 후보는 “여성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도 낮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자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시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이상이 ‘성별은 상관없다’고 답했다.
시민들의 의식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해가고 있다는 반증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녀는 “여성단체장은 국민적, 국가적 트랜드”라고 말한다. 이 같은 사회현상과 최근 한나라당 윤謀?대표의 ‘도 내 1~2곳 이상 여성 단체장 공천’발언은 조 후보에게 공천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주기에 충분하다는 것.
아울러 한나라당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여기자 성추행 파문’도 중앙당 차원에서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성 후보 공천에 적극성을 띄게 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남성 공천신청자들과 당 내·외의 반대여론 또한 만만치 않아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많지 않은 나이와 행정경험 그리고 ‘여성’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생각은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에 젖은 생각일 뿐”이라며 “낡은 정치에 신물이 난 시민들의 시각은 이와 다르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또 용인의 현안 문제에 대해 “모든 문제의 핵심은 ‘도시의 쾌적성’”이라고 지적했다.
교통문제, 녹지보존문제, 문화·예술·관광의 인프라 문제 등 시민들의 민원의 근원은 ‘용인의 쾌적성’이 떨어지기 때문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시장에 당선된다면 “도시의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든 관계부처든 가리지 않고 발로 뛰어다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만한 시 행정’이 아닌 ‘내실 있는 시 살림’을 꾸려가기 위해서는 여성후보가 대안”이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포용력으로 용인을 깨끗하고 젊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