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를 앞두고 급변하는 지역정가의 중심에 서 있는 한나라당 용인갑 선거구의 홍영기 운영위원장을 만났다. 홍 위원장은 용인시장 출마예상자로 거론돼 왔지만, 공천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그의 정치적 행보와 용인지역 시·도의원 공천문제를 물었다. <편집자 주>
“공당의 책임자로서 용인시장 후보는 당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와 지역민심을 읽을 줄 아는 분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지난 9일 홍영기 한나라당 용인갑 운영위원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첫 대목이다. 그는 한선교(용인을)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던 내용임을 전제로 공감과 연대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말은 한 의원의 언행불일치를 비판한 동시에 시장 공천신청자들 면면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한 의원이 추천했다는 공천 신청자를 의식한 불쾌감의 표현이다. 홍 위원장(원외)은 총선이후 한 의원(원내)과 커피한잔 못했다는 말로 불편한 관계임을 반증했다. 따라서 양 선거구의 책임자인 이들이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관심사다.
홍 위원장은 최근 이정문 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 시장 문제는 당에서 복당을 시킨 후 검증을 해야 함에도 기회조차 박탈?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며 “마지막까지 이 시장이 공천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시종일관 이 시장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고뇌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홍 위원장은 “당의 책임자로서 당 조직까지 동원해 지원하는 것은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결국 개인적인 고민일 뿐, 당 차원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부분임을 단호히 밝힌 셈이다. 아울러 본지 619호 6면에 보도된 ‘무소속(이 시장) 지원설’을 반박, 당과 자신의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공천 경쟁률이 비공개까지 10:1에 육박하자 “당이 어려울 때 지켜온 사람들을 보호하지 못할망정 버린다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차후 감당 못할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역과 당에 공헌도가 없는 특정인물을 낙하산식 전략공천 할 경우엔 당 조직을 동원해 반발할 수도 있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그는 전국에서 많은 책임당원을 모집한 곳이 용인 갑 선거구임과 사고지구당을 추슬러 왔던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용인에서 1~2년 살았다고 갑자기 공천신청을 하는 것은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