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역 내 10개의 단위농협 가운데 마지막 조합장 선거를 치른 원삼농협, 남사농협, 이동농협, 수지농협에 새롭게 취임하게 된 이강수 조합장, 박상호 조합장, 박찬홍 조합장, 이석순 조합장을 만나 취임소감과 함께 임기동안 가장 주력할 사업내용 및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이석순 수지농협 조합장
“주민 전체 위한 경쟁력 강한 농협을”
문화와 전통을 지켜 나가는 농협으로
장학금 등 잉여금 배당의 다양화 시도
지난 8일 취임식을 치르고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한 이석순 수지농협 조합장. 도시농협의 수장 답게 농촌 농협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지역문화의 정착과 계승 발전을 위해 한차원 높은 농협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취임 소감은.
책임감이 무겁다. 농협의 목적은 복지농촌인데 쌀 개방으로 인해 현재의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수지농협은 구조적으로 도시농협이지만 대형마트나 대형유통기관과의 경쟁에는 취약한 상태다. 이번 임기동안 세계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의 중농정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아마 이것이 가장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임기동안 주력할 사업및 계획은.
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풍덕천지점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나 하나로마트 대형화 추진, 복지센터 신축, 조합원들의 선진지 견학 등은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농협의 특징에 맞게 농경문화 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를 개발 보전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다. 농협은 타 금융기관과 차별화 되게 운영해야 한다. 지난 UR 협상에서 ‘신토불이’가 단합된 우리 정신을 보여주었듯이 지역의 정신과 문화를 발굴 보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농협의 존재와 발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 점차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행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속적으로 향토문화를 발굴해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만일 농협이 이일을 하지 않는다면 수지의 46개 초·중·고교에서 학업하고 졸업한 아이들은 일반교육과정의 내용만 알 뿐 지역의 전통이나 문화를 알지 못하는 음악가나 학자 밖에 될 수 없다.
일반적으로 농협은 ‘농사하는 사람들의 단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행정기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지 농협은 조합원들의 농협이면서 주민 전체를 위한 농협이다. 일반 타 금융업체는 편리성이 좋은 반면 지역주민을 위한 환원사업이 없다. 수지농협은 조합원에게만 배당했던 잉여금을 올해부터는 지역 내 학교에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준조합원이나 비조합원에게도 배당할 계획이다. 또한 주부대학이나 지도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을 나누어 줄 것이다.
수지농협은 지역 주민과 함께 하며 더불어 사는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주민들도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농협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
△농협의 경영 방침은.
반평생 농협에서 일하면서 ‘인화·단결’에 대해 항상 강조해 왔다. 서로가 인화하고 단결하지 않고는 어떠한 목표도 달성할 수 없다. 종사자와 조직간, 조합원과 조직원간의 목적은 다르겠지만 자신만의 목적만을 추구하기 보다 서로의 계획에 호의적으로 접근할 때 함께 발전할 수 있다. 94명의 직원들과 1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서로 단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박찬홍 이동농협 조합장
“금융·복지가 어우러진 새로운 농협”
새로운 사업보다 추진하던 사업 잘 마무리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로
투명한 경영과 신뢰받는 농협을 꿈꾸는 박찬홍 신임 조합장. 조경묵 조합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20일 취임하게 되는 박 조합장은 금융과 하나로 마트, 노인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새로운 이동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취임 소감은.
조경묵 현 조합장이 사업을 잘 펼쳐줘 안정적 기반 속에서 내가 성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신임 조합장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그 기틀속에서 더욱 발전하고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직원들도 열과 성의를 다해 일하려는 만큼 함께 일하면서 보다 나은 이동농협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앞으로의 주력할 사업과 계획은.
일반 농촌 농협들이 같은 상황이겠지만 이동 농협은 인구 분포도에 비해 예수금이 적은 편이다.
최근 이동이 개발되면서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고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예수금이 왜 부족한지에 대한 원인을 찾아보고 분석해 분해 조직을 활성화 시켜 예수금 증대에 주력하겠다.
예수금이 늘어나야만 출자금을 확대할 수 있고 하나로 마트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장 임기동안 금융과 하나로 마트 노인문화복지가 어우러진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미 2006년도 사업운영 계획이 다 세워진 상황에서 계획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것 보다 현재 추진중이거나 전 조합장이 해오던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면서 사업을 잘 마무리 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 조합장으로 역임하는 동안 금융과 마트, 노인문화복지가 잘 어우러 질 수 있는 합일점을 찾는데 주력하겠다.
노인복지만 제대로 이루어 진다면 새로운 농협상의 표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취임식을 치르지 않아 여러 가지 운영 계획을 말하긴 이른 상황이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노인문화복지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노인·아동·주부들이 마음놓고 아이를 센터에 맞기고 쇼핑을 하거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로 자리잡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농촌 농협에서 노인문화복지 혜택을 늘리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협이 주민과 함께 숨쉬고 주민들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조합원이나 주민들 또한 출자금 증대를 위한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라며 하나로 마트도 적극 활용해 주길 부탁 드린다. 주민들의 관심과 이용이 늘어날 때 농협 사업 뿐 아니라 복지 혜택이 본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이밖에 이동농협 본점의 낙후된 개장안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나 현재 창고로 이용되고 있는 곳을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 시설로 개방하는 것들도 계획중에 있다.
△앞으로 경영 방침은.
지난 20여년간 전 조합장님들이 이끌어 온 경영노하우를 본받아 유용한 것은 적극 활용할 것이며 필요하다고 느끼는 점은 적극 보완해 나가겠다. 이동의 경우 덕성리 아래쪽 지역은 아직도 농촌지역이지만 용천리 윗 지역부터는 도시형에 가깝다. 위 두지역의 특징을 잘 살려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방법을 모색해보겠다.
또한 EM농법 활성화를 통해 무공해 농산물로 인증을 받을 계획이며 무엇보다 판로 개척에 주력하겠다.